베낭메고 산행추억

금강소나무 숲길 산행 (풍경~~하나)

수성하와이. 2011. 9. 18. 22:56

 

오늘은

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울진 소재 금강산 숲길을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새벽 5시 30분 대구출발

울진 금강송 숲길로 가던중...

화진 휴계소에서 내려 휴식을 취하며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며 내려다본 바다 일출 풍경이

너무 아름답기만 합니다

옛상인들이 이곳을 통해

내륙의 농산물과 동해의 수산물을 서로

사고 팔며 넘던 고개 였다고...

 

마을에 들어서니.....

장승이 웃으며 반겨 맞아 줍니다...

바람이 남겨놓은 발자욱 보셨나요?...

아님...

외계인이 UFO 타고 내려왔던 자리인가?...

 

익어가는 벼이삭...

바람에 드문드문 누워있네요

빗길을 .

산악회 회원 45명

함께 동행에 나선 숲 해설가님의 안내를 받으며

비를 맛으며

아님

빗사이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들녁에 익어가는 벼이삭...

그 농촌 들녁사이로

힘찬 발걸음을 내딪는 회원들....

피마자도

길 옆으로 달려나와

인사를 하고...

졸고잇던 호박꽃도

화들짝 잠에서 께어나

활짝 웃으며 인사를 합니다..

ㅎㅎㅎ

반가워

호박꽃님!!

ㅋㅋㅋ

그 얼마만에

건너보는 징검다리였던가?

물속에

빠져버린 내 모습보며

한 걸음

또 한걸음...

이길이 생겨난 유래를

이야기 하시는 해설사님...

 

듣는이의 표정이 진지하니

설명하시는

분은 아주 신이 났습니다..

 

요거...

시험에 나와요..

잘 들어야 해요.ㅋㅋㅋㅋㅋㅋㅋ

장승앞에서....

신호 대기중...

장승만나 반가워라....

너도 나도 추억하나 만들어 봅니다

하얗게 부서지는 폭포가

시원함을 더 해줍니다

모쪼록...

가을 들녁 같아라...

익을수록 고개 숙이는 오곡 백과에게

존경의 깊은 뜻을 배워 봅니다

본격적 산행시간......

솔향기 어우러진  숲을 지나며

이제 가면..

언제

오려나

아름다운 숲속을 걷는

회원님들은

깨끗한 공기

머리에서 발 끝까지 가득 채우며

싱그럽고

상큼한 솔향기에 취하려 합니다

숲에 오니...

이렇게 좋으네...

나도 소나무로 남아

이곳에 머물수는 없는 것일까?..

황당한 생각까지 해 봅니다

이렇게

웅성웅성 행복한 사람들....

제잘거리다 한뼘쯤 멀리지나 간 다음....

빈 공간에 홀로서서

바라본 풍경...

가을 바람 지나는 소리가 노송과 어우러져

적막한 아름다움이

이런날엔

바람에 길을 물어나 볼까?

혼자 남아 있길 잘했어

그래서 너를

담아온게야...

 

한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다운 숲길....

이곳에 자생하는 금강송

웅장한

소나무 풍경에

그져 푹 주져앉아 살아가고 싶은데

 

아무런 근심 걱정도 없는

천사와 같은

해맑은 모습

싱그러운 미소로 반겨 맞아 주는 숲

등산 산책길을 따라 ....

하얀 안개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빗소리에

발맞추어 걷는 울 님들...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불평도 없고 불만도 없는 것처럼..

무성히도 자라난....

푸른숲....

바위 틈에서도 ...

파란 새싹 키우며 소중한 삶을 살아가는 숲...

꿀을 찾아

꽃잎을 찾아................

이리저리 쫒아다니던

꿀 벌들

이곳을 꿀로 가득 채워 두었을까?...

요길 보고 따라가세요

잊을만하며.........

불쑥 다가오는 이정표....

아직도 갈길은 멀기만 합니다

올 가을은...

수수알 곱게 익힐 것이고

토끼와

다람쥐가

겨울식량 준비 할 수 있게

나무도 열매를 알알이 익혀가고 있네요

낙옆으로 생을 마감하고

서럽게 떨어져 맴맴돌다 지친몸 훌쩍 떠나온길

저수지로 모여들어

한 세월을 마감 합니다

 

쉿!!

조용히 하세요

이곳에는 노루와 산양이 함께 살고 있답니다....

휴식시간..

흐르는 물속에 두손을 담그며

마음속 흐린 영혼마져

모두 깨끗하게 씻어봅니다

 

노거송 우거진 숲 풍경 좋고...

물소리 좋고

안개비 가득 묻쳐온 바람 마져 시원하니

한잔 동동주에 목축이며

보낸 시간도 추억이네

 

숲에오니...

한 오백년 살 수 있을것도 같은데

 

어때요?..

어제보다 조금더

젊어진것 같지 않나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