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하면서....

흐린날의 하늘이야기

수성하와이. 2011. 5. 17. 22:50

 



흐린날의 하늘이야기 / 글 .사진. 박알미



누구나
한번쯤은
우리가 살며 바라본
아름다운 옛 집 풍경사진을
촬영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하늘이 아주 좋은날 외엔
하늘을 포함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아무리
멋진 풍경이라도
하얀구름과 푸른 하늘이 아니면
대부분이
하늘이 빛바래 밉기 때문이다



이 사진이
단순한 듯 싶어도
어쩌면
깔끔하고
사진을 보는 사람이
편하지 않을까?



돌담과
가을국화가
구태어 전하려 하지 않아도
촬영한 사람 마음을 읽을수 있듯이



한장의 사진으로
모두를 보여주려 하기보다는



사진은
한가지만 선택해야
편안해 보인다



사릿문을
보여주려 함일지
아님..
집안을 안내하려 함일지
보다는



어느 사진작가님께서
사진은
조각 예술이라고 말했듯이
앞으로 내 사진을 선보일때는
한번에 많은 것을 보여주려는 욕심에서
한가지를 선택해야지 싶다

- 외암마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