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음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수성하와이. 2010. 5. 3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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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이라는 게 있다면
    비슷하다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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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의 속마음과 감추려하는 아픔과
    숨기려하는 절망까지
    다 보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무언가
    하나로 엮어진 게 틀림이 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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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짝 깜짝 놀랍기도 하고
    화들짝 반갑기도 하고
    어렴풋이 가슴에 메이기도 한
    그런 인연이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곁으로 보여지는 것 보담 속내가 더 닮은
    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더 마음이 아린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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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기에 사랑하기는 두렵고
    그리워 하기엔 목이 메이고
    모른척 지나치기엔
    서로에게 할 일이 아닌 것 같고
    마냥 지켜보기엔 그가 너무 안스럽고

    보듬어 주기엔
    서로가 상처 받을 것 같고
    그런 하나 하나에 마음을 둬야 하는 사람
    그렇게 닮아버린 사람을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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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그런게 인연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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