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뿐인 기도 이해인
어떤분은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가분하다고 큰 소리로 고백 했는데 저는 두고 갈 것만 남아 부담스럽다고 고백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습관 처럼 미리 말해둔 것도 매우 부끄러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사랑에 대해 너무 많이 말한 것이 후회됩니다
기도를 제대로 못하면서 남에게 기도를 가르치려 한 것도 후회됩니다 진정 후회 없는 기도를 바치는 것이 세상에서 참 어려운 일이네요
오래고 오래된 사랑의 하느님 저의 게으른 푸념을 항상 내치지 않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쇼팽 - 연습곡(Etude) Op.10, No. 3
|
'시인의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꽃이 피기까지 _ 이정하 (0) | 2010.03.31 |
---|---|
[스크랩]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 이원규 (0) | 2010.03.31 |
[스크랩] 여행자를 위한 서시 / 류시화 (0) | 2010.03.31 |
[스크랩] 마음을 만나면 (0) | 2010.03.31 |
[스크랩] 은물결 같은 울림 (0) | 2010.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