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음

[스크랩] 목련화

수성하와이. 2010. 3. 31. 00:16


                 
          
              목련화 텅빈 뜨락 불 밝혀라 천상의 벅찬 소식 목련화로 피웠어라 지난 별밤을 다 살라서 인고의 뒤안길 이슬 머금어 숙성의 별빛은 영롱하였드라. 오래 전부터 전해 온 맑은 전설 따라 거친 황무지에 조건없는 순결이었느니 그 오롯한 사랑만 잉태하여 가이없는 격정의 바다를 건너 쉼없이 파도치는 사모의 봉우리로 너에 이르면 어느 소유의 차원보다 고아하였나니 너의 지조는 그토록 흠모한 별을 향해 하얀 순교의 혼불인 냥 천상 그리움의 향기를 머금었던가 보아라! 꿈으로 피어 난 내 누이의 속치마보다 더 정결한 저 꽃은 생명이 고난보다 아름다운 것을, 『 이상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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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글쓴이 : 천년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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