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 이렇게 곱게 물든던 날이
그 언제 이던가?
추억은 아직 생생한데
단풍나무 아래서 추억 줍던 가을날이
그렇게
훌쩍 떠나 버린단 말인가
벚꽃나뭇잎
곱게 물든 숲길을
나뭇잎 팔랑 거리는 소릴 들으며
거닐던 그 발길
아직 돌리지도 않았는데
나뭇잎은 어디로
모두 숨어 버린 것인가?
모두
어느곳으로 달아났단 말인가?
떠나는 가을이 아쉬워라
마지막 열정
붉게붉게 불태우던 단풍은
땅바닥에 내려와 울고 있구려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물들었던 은행 나무 숲길도
허전한 마음 이어라
빈 가지들은 가창 골바람 핑게로 웁니다
울창한 숲 은행잎에 가리어
뵈이지 않던 까치집 하나
소풍가서 찾아낸 숨겨둔 보물처럼 눈에 들어 옵니다
비 바람에도
안간힘으로 매달린 단풍잎들
몇시간 몇분 몇초
저렇게 더 버틸수 있을까?...
가을이 남겨둔 마지막 흔적들
떨어져 쌓여 있던 낙엽들 치워 지던날.....
이젠 가을의 모든 뒷모습이
서서히 사라져 가는 시간
아~~~
화려한 가을날의 아름답던 꿈들은
이렇게 그리움으로 여울지고
미쳐 전해주지 못한
그리운 사연처럼
수많은 꿈과 낭만과 사랑을 접어둔체
기억 저 넘어로 멀어져만 갑니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오느곳도 가는곳도 알 수 없으니
백년의 세월이 아득하기만 한 우리네 인생도
어쩜
저 나뭇잎과 같을까?...
바람에
술래 잡기를 하듯
친구들과 동네 한바뀌
이리저리 좋아라 뛰어다니던 낙엽들
그 아름다운 추억도
이젠 고스라히 접어야 하는 시간
날마다 흩날리는 낙엽과
실랑이를 하던 회사 환경 미화 아저씨들
올 해 낙엽과의 술레잡기 끝나 시원섭섭 하겠어요?..
가을
어떤이의 가슴엔
분명 군 고구마 처럼 달콤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또
어떤이의 가슴속엔
박하 향 처럼 알싸한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으리라
내 가슴속에 남아 있는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첫사랑
그
설레이던
기다림 이었을까?
가을에게
꼬옥
남겨 주고 싶은말....
단
풍
잎
너를
내가
본 단풍중에
세상에서 가장 예쁜
단풍으로
기억해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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