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내 곁에 다가와 마음 잔뜩 설레이게 해 놓고
벌써
이렇게 떠나간단 말인가?
아직
가을길을 다 둘러 산책 하지도 못했는데
그렇게 빨리
멀어질 줄 알았다면
나뭇가지에
꽁꽁
묵어 둘걸 그랬어
아님....
낙엽 뚝뚝 떨어져
흩날이는 이길을
사랑하는 연인과
두손 꼬옥 잡고
다정한 이야기 속삭이며 걸어 볼 걸 그랬어
바람이 나뭇가지에
전해주는 가을의 속삭임을 들으며
나도 다정한 사랑의 이야기를
그리운 이에게 들려 주고 싶었는데
올 가을도
아름다운 이 길을
그냥 보내야 한단 말인가?...
어디로 가야하나.....
구름같은 내 인생.....
애절하게 흐르는 노랫말이 서럽게 서럽게 다가옵니다
푸르던 잔듸 노랗게 물들고
은행잎은 바람에 정처없이 휘날리다
잔듸밭에 지친 몸 내려 놓았습니다
모든 것들이 떠나려고 할 때에
새롭게 출발하여 피어나는 꽃도 있나니
노란 국화는
제철을 만났습니다
울창하던 푸른 숲.....
하나 둘 떨어지고
미처 전하지 못한사연 나뭇잎 엽서에 남겨 놓고
이 나뭇잎은 누굴 기다리는 것일까?....
가느다란 바람이
살며시 속삭여도
파르라니 요동치다 떨어지는 낙엽들
벚꽃나무 숲길은 낙엽 구르는 소리로 채워지고...
마지막 열정
붉게 불사르는 단풍나무 잎새마다
가을 햇살 내려와 숨박꼭질을 합니다
가을엔 떠나지 말라 했는데
그곳에 가면
아름다운 추억 하나
주워 올 수 있을 것 같아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단양으로 가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도심에서 느끼지 못한
신선한 바람이
영혼까지 해맑게 앃어주는것 같더군요
단풍잎 사이로 보이는 풍경..
저마다
자연의 섭리되로 살아온 풍경들
이른봄....
언땅속에서
꿈을 꾸며 새싹을 키웠는데
그 꿈들은 다 이루었을까?...
곱게 익어 예쁘게 웃는 모습보니
이 나뭇잎 세상을 즐겁게 살아온듯...
울 회사 가을 풍경 어떤가요?..
나뭇잎
참
곱게도 물들었죠?..
강원도 영월
수라리재 넘다보니
단풍나무 아래 잠을 청하려는듯 단풍잎 붉은 이불
펼치고 있더군요
은행 나뭇닢들도
이젠
마지막 바겐세일에 들어 갔어요
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던
은행나무 숲길을 다시 걸어가려면
내년을 기약 해야겠죠
이제 가을은 나의 곁에
붉은 단풍나무만 이렇게 곱게곱게 물들여
살며시 남겨 놓았네요
아아~~~
이것이 세상이란 말인가
어릴때 보았던
그 모습이 아니야..
-
-
-
어디로 가야하나...
-
-
구름같은 인생
오늘 따라 노랫말이
마음을 울리려고 하는지~~~~
'우리회사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텍의 사계절 풍경속으로 (0) | 2012.12.09 |
---|---|
대구텍--가을의 흔적 지워지던날 (0) | 2012.11.22 |
대구텍 풍경--회사인가? 호텔인가? (0) | 2012.05.05 |
대구텍 --꽃길 산책 (0) | 2012.04.15 |
대구텍--꽃속에 묻힌 공원 (0) | 2012.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