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 내친구들

부산에서 벗들과 함께---금정산 산행

수성하와이. 2012. 2. 19. 21:37

 오랜만에 친구들과 후배들이 만나.....

               우정을 나누던 시간..........

 이곳은 부산 금정산 동문 입구....

                     식당 이름도 동문 식당 이란다...

 성곽의 동쪽에 있는 문이란 뜻인데...

    동문들이 모여 앉으니.....그야말로 동문식당이다....ㅎㅎㅎ

 동창생들과 후배 동문들....

이렇게 만나니 반갑네....

 아침 식사후

동문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떠났지...

 금성산성 동문.....

지금 금성산으로 산행 중입니다

 바람이 윙윙거리며 불어오던 산행길에서

우리를 바라보며 뭔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거인가?.

아님 우리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가...

저 바위는 귀를 쫑긋거리며 서 있내요..

 소나무 숲길을 따라 오르니...

우수지난 솔 내음이 솔솔솔

상큼하게 전해 옵니다

 청명한 봄 하늘아래....

일광욕을 즐기는 산 능선위의 바위들...

바로 앞에 봄이 서성이는듯...

여유로운 휴일 풍경입니다

 산을 오르니....

한눈에 들어오는 시내 풍경....

낙동강 하구의 모습이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 옵니다.

 함께 동고동락 하던 친구들과

요렇게 한 햇살아래 서있으니 좋네요..

 하늘은 어쩜리도 푸르던지....

푸른 물방울이

굴러

떨어질것만 같아...

자꾸만

처다

보았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무도 저 하늘에

바늘로 꼬옥 찌르지 않았나 봐여.

 ㅋㅋㅋ

우수....

이젠 이 땅위에도

봄 햇살이 내려 앉아

나무에게 마른 풀잎위에

다정히 속삭입니다..

사람들이 한바탕

떠들며 지나간 다음....

텅 빈 공간에

봄바람과 햇살이 번갈아 다가와서

희망을 속삭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봄이 속삭이는 그 길위에 서 보았습니다

한걸음 또한걸음

봄은

우리에게로 가까이

다가 오겠지요

다정한 친구들처럼....

친구처럼

소중히

아름다운 미소로 말입니다

바람이라도 거칠게 불어오면

저 바위는

아래로 떨엊지 않을까?...

아슬아슬 하게

그리고

위태롭게....

있네요

마치 묘기라도 하듯이

울퉁불퉁한 암반들이 모여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웅장한

그 모습 그대로

이고

떨어질듯...

위태롭게 보이는 저 바위도

저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고 세월을 헤아립니다

신비스럽기만한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

......

그 산의 정기를 받으러

산을 오릅니다

한발 또 한발...

즐거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보라~~~

저 바위속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을...

척박한 바위에 뿌리 내리고 살아도

푸른 빛 잃지 않는 고결함이여.....

우리도

저 소나무처럼...

어떤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웃음 잃지않는

강인한 신념으로

어떤 역경과 고난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리라

다짐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으리라

다함께 다짐해 봅니다

볼면 볼 수록...

끈질긴 생명력으로

우리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주는

저 소나무들...

생명의 고결함을

느껴 봅니다

소중한 벗들과 동행하여

봄 바람 앞세우고

오르던 그길에

땅속에선

생명의 소리가 들리는 듯...

아지랑이 아물아물 피어 오르는데

태고적 어느

장난 꾸러기 신께서

올려 놓고간 저 바위들은

오늘 밤 잠 뒤척이다 떨어지지 않을까/..

오늘 밤 만이라도

이곳에서

밤새 지켜보고 싶네요...

이제 다시 집으로 향해

하산 하는길....

그렇게 높던 아파트 빌딩들도

산에서 내려다 보니 저리 보잘것 없는데...

무얼 그리 더 취하려고

아둥바둥 살아 왔는지?..

지나온 내 삶이 부끄러워

애써 지워보려고

쓴 웃음 한번 지어 봅니다

태고적

전설적인 용이 지나가는듯....

길게 이어진 이길을 따라

이제부터 희망의 메세지만 전해주고 받기를...

간절히 빌어 봅니다

 

이 길이 희망을 전해 줄까요?

이 길 끝에는

희망이 있을까요?

희망은 찾아 나서는 사람에게

하얀 미소를 보내겠지요

하산길에 만난

옹달샘에 목 축이며

소나무 사이사이로

불어오던 싱그러운 봄 바람

온 몸으로 받으며

산악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르는 젊은 청춘들과

손 흔들어 서로 인사 나누며

오늘 하루 다녀온 등산 코스를

꼼꼼히 다시 확인하여 봅니다

창한 소나무 숲길

한번 걸어 보실래요?

바람소리는

솔 나무가 내는 멋진 오케스트라...

어느새....

저녁 해가 뉘엿뉘엿...

서산 마루를 기웃 거리고...

동문 성곽 주변으로 펄럭이던 깃발과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눌시간

새싹이 피어나는 봄 날에

다시 한번 오리라 다짐하며

다대포에서 싱싱한 회로 친구들과 해포를 풀며

집으로 돌아 오는길

뻥 뚫린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

대구로 잘 도착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