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위하여 /智香,김성기
하늘과 바다가
하나로 된 새파란 물결 위로
은빛으로 유영하는
바다 갈매기, 뱃머리 위에서 뱅뱅 돈다.
톡톡 튀어 오르려는 하얀 파도
그를 막아서는 거대한 바위 틈새로
대륙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청 빛의 울림을 따라나선다.
하얀 은분가루 위를 맨발로 걸으며
소복한 추억의 향기에 싸여 사라진
그 끝을 알 수 없는 비밀을 찾아
긴 피오르만으로 노 저어 가노라.
좁고 긴 터널을 지나
기댈 곳 있으면 부서지는
날카로운 기둥을 박차고
하늘 심장을 열어 지친 언어를
꽃 구름 위에 앉히리
여전히 목마른 내 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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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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