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무도 가지 않았을 새벽 산책길 *^^
아카시아 꽃잎 하얗게 내려 쌓인 곳을 사뿐히 즈려 밟으며 산을 오릅니다
인기척에 놀라 잠에서 깨어난 까치 한마리
오늘새벽 산책길에 같이 동행 하자며 종종 걸음으로 앞서 가네요
떡갈나무 숲을 흔들어 깨우는 바람소리 들으며*^^^*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무리들 놀랄까봐 살금살금 걸어갑니다....
참나무 떡갈나무 그 숲속길을 지나 가노라니
나도 마치 숲의 일원이 된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밤새 저렇게 풀잎 침대 위에서 달콤한 꿈을꾸고 잠든 나비 한마리*^^*
잠자는 모습 몰래 살짝 찍어 왔네요......
아카시아 꽃 향기는
새벽 바람에 꽃 향기를 날리더니....이젠 꽃잎이 하나 둘
바람에 날려 흩어집니다...
그 향기를 맡으며 산길 걷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지.....
머리는 또 얼마나 맑아 지는지....
아직 아무도 가지 않았을 새벽 산책길 솔 향기 가득한 곳으로 걸어가 봅니다
산길 걷다보면....
앞을 가로 막는 바위 언덕 무엇을 숨겨 놓고 저리 길을 막고 서 있는 것인지?
아~~~~저런*^^* 그 넘어엔 저렇게 아카시아 꽃밭을 감춰 놓았구려.....
누군가가 이곳에 저리 커다란 바위를 옮겨 놓았는지?
그 바위틈에 서식하는 풀잎과 작은 나무와 소나무는
한 가족이 되어 저렇게 살아가고 있구요.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소나무 숲 저 아래에서 붉은해가 떠오르며 새벽을 밝혀 줍니다
이곳이 잠시 쉬어가는 곳....요기서 다람쥐도 만나고
가끔은 저 속에서 새끼 멧 돼지도 만나고....오늘은 토끼가 먼저 다녀 간듯...
숲은 아직 간밤의 어둠을 다 떨처버리지 못한 어둠의 잔상이 남아
검은 먹물 하나면 충분히 표현 할수 있을것만 같은 모습이죠?
아직도 *^* 많은 사람들이 깊은 꿈을 꾸고 있을 안개속에 잠겨있는 우리 동네를
한눈에 내려다 보는 것도...새벽 산행의 즐거움 아닐런지....
새벽을 맞는 울 동네 수성구 지산 범물동의 모습과~~~
범안로가 안개 속에서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내요
윤주님의 아파트도 이 사진 한켠에 뾰얀 안개에 쌓여 싱싱한 새벽을 맞이하고 있구려
이 순간 저 빌딩 숲에서 호흡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늘은 이곳 숲속의 신선한 새벽 공기를
조금씩 배달해 드리고 싶었는데....아쉬워라 !!! 오늘 베낭을 넘 작은것을 가져왔네요
솔향기를 맡으며 옮겨 놓는 발걸음이 ...
참 가벼운 새벽 산행길에 어느덧 햇살이 비추내요.....
연분홍 빛 찔레꽃과 방긋~~~빙그레 인사도 나누고
설레임과 상큼함으로 휴일 하루를 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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