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음

[스크랩] ♣2589번째 아침편지(스쳐 간 인연 - 홍의 곽재욱님)

수성하와이. 2011. 1. 26. 22:48


      스쳐 간 인연

      紅衣곽재욱

       

       

      흘러간 세월 속에

      스쳐 간 인연

      세월이 비켜간 그 모습 그대로

      내리는 하얀 눈 속에

      슬라이드 영상처럼

      떠오른다

       

       

      손에 잡힐 듯한 기억들

      나를 시험한

      스치는 바람이었나

      바람이 스쳐 간 가슴 언저리

      아직도 상처로 남아

      찬바람이 일렁이는데

       

       

      지나고 보니

      만남도 헤어짐도 부질없구나

       

      지금은 곱게 내려

      포근하고 행복하게 해주지만

      내일이면 녹아버릴

      함박눈처럼

       

       

      2011.1.25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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