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풍경

봄의 길목에서(사진배경--대구수성못 풍경)

수성하와이. 2010. 3. 22. 22:27
 
 

 
노오란 프리지아 향내와
연한 속살을 내비치며 배시시 웃는 새싹들이
코끝에 와 웃음을 묻혀놓을 봄을
성급한 마음에 미리 마중하는 계절입니다.


알 수 없는 기다림으로 마음 살랑이는 희망과 설렘의 계절....

꽃샘 추위도 아랑곳 않고 다가올 봄을
우리도 싱그럽고 건강하게 맞는 봄이 되었으면 해요.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이

봄과 같은 사람이래요....
우리 모두 봄과 같은 사람이었으면!


최선의 성실로 보람과 감사가 풍성한 봄의 원동력이 되길..

1월마지막 휴일 산행을 마치고 수성못 쪽으로 하산 하였다...

거위들이 따뜻한 햇살아래 추위를 녹이고 있다... 

이 녀석들 제법 사람들과 친해진 모양이다...사람곁으로 바짝 다가와 뭔가 이야기 하려한다. 

청둥오리 부부도 다정히 물살을 가르며 한가로이 휴일을 즐긴다.. 

물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녀석들의 모습이 봄을 부르고 있다 

 물 반대편엔 아직 얼음이 꽁꽁 얼어있다...

 햇살을 받은 쪽이라 얼음이 녹아 이녀석들 그 물속을 즐기고 있는것이다...

신나게 헤엄치다 지겨우면 언덕으로 뒤뚱뒤뚱 오르기도 하고.... 

 아직 물속에 있는 놈들도 발이 시린가 부지런히 뚝쪽으로 향해 헤엄 처온다.

이곳엔 아직 얼음이 꽁꽁 얼었다... 

 얼음을 보니 저위를 씽씽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진다..

얼음이 녹으면 저기 오리배도 수성못을 가득 채우리라.... 

 그 얼음판 위로 바람만 씽씽 신이나서 달린다...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잔물결이 일어나지 않는걸 보니..ㅎㅎㅎ..얼음이 꽁꽁 언것이다

 수성못은 얼어도 매화는 꽃망울을 연다....

 어디선가 꿀벌도 날아와 겨우네 굶주렸던 곡간을 채울 준비를 한다

 1월말인데 어느새 이곳은 봄이 성큼다가온듯....나들이 인파로 붐빈다.

 어느 무명가수의 기타 공연 소리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2월 첫 휴일..드디어 오리 배가 못안을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겨우네 얼마나  저 놀이가 하고 싶었을까?...ㅋㅋㅋㅋ.봄이오고 있는 수성못의 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