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변풍경

대구 미술관 초추의 풍경

수성하와이. 2013. 9. 19. 17:06

 

올여름 극심했던 무더위

어느새 조용히 물러나고

이젠 오곡백과 고루 익는

가을입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했을까?

대구 미술관에도

가을이

그리고 추석이 찾아 왔습니다

차례상을 물리고

가족들과 함께 나온 미술관

잘 정리된 조경시설

넖고 푸른 잔듸밭

그리고

드넖은 주차시설

푸른 소나무와

함께 어루러진

조형물

시민이 함께하는

전시실로 가는길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습니다

미술관 앞

아름다운 연못속엔

구름이 내려와 놀고 있고

푸른 소나무는

상큼한 솔향기를 전해 줍니다

미술관 주변은

소나무가

삼삼오오 모여서

도란도란

가을 바람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연못 주변을

삥 둘러선 소나무들은

물속에 비춰진 제 모습 보며 즐거워 합니다

추석 연휴라

가족들과 산책 나온 가족들은

정겨움에 즐거운 하루 입니다

푸른 가을하늘에

두둥실

떠가는 뭉게구름 한조각

유난히도 여유로워 보입니다

 

높이 솟아오른 소나무는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잡을수 있을듯

가느다란 바람에도

솔잎 바스락 거라는 소리

미술관 앞 건물벽

담쟁이도

익히 예술을 알고 있나 봅니다

한폭의 풍경처럼

아름다운 그림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현대양식 건물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

손 대면 푸른물이 쪼르르 흐를것 같은

푸른 하늘은

커다란 도화지가 된듯 합니다

징검다리를

함께 건너가 볼 까요

깡총깡총

뛰어서 말입니다

이제 곳 노랗게 물들 겠지만

파란 잔듸의 푸르름이

햇살에 반사되어 아름답습니다

솔향기 가득한 숲길

연못에 빠진

솔 그림자

한여름의 흔적

베롱나무 꽃

한가위 보름날에

가을바람 동행하여

가족들과 함께

보낸

작은 시간은

가을 단풍잎 처럼

아름답게

 

우리 추억속에 물들어 가겠지요

아주 곱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