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동창회 이모저모

   유난히도 무덥던 여름

태풍은 또 왜 그렇게도 많이 휩쓸고 지나가

農心을 울렸던가?....

 

많은 시련의 날이 가고

오늘은 드디어 2012년 동창회 모임이 있는날입니다...

초등 6학년 담임 이셨던 원금상 선생님께서

교장 진급을 하셨고

올해는 특별히 사모님과 함께 찾아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선생님의 건배 재의로 동창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일년 365일~~~

참 빠르기도 해라

그리고

요렇게 모여 있으니

우찌 그렇게 반갑던지..

날이가고 해가 거듭 될수록

점점 더 많은 친구들이

찾아주어서

올해는 가장 많은 24명의 친구들이 모여서

오손도손...

지난 추억을 이야기 해 봅니다...

반가울 세라

즐거울 세라

선생님 사모님과도 건배를 나누며

즐거워하는  친구들입니다

개구쟁이 제자들은 어느새

선생님과 같이 나이 들어가고

애나 지금이나

개구쟁이 였던 나는

선생님의 무룹을 베고누워 못다한 어리광을 부려 봅니다

ㅎㅎㅎㅎ

밤새 노래하고

춤을 추다가

새벽녁까지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 잠못 이루니

어디서 어미닭이 울었더냐

햇살아래 다시 모인  우리 개구쟁이 친구들아!!!!

누가 안 보이느뇨?...

부끄럼 많던 소녀 들이여...

아직 소녀 같은데

중년을 넘어

손주 재롱 보는 재미에 빠져 버린 여친들...

충북 보은 과수원집 명희가

올해 수확한 보은대추를 선물로 받고

미스 보은 대추 아줌마 선발 대회라도 하는 것인가?...

ㅎㅎㅎㅎㅎ

모두 활짝웃는 모습 보니 좋구려....

언제나 구수한 노랫가락으로

흥을 돋구던 친구...

종석아 반가웠구

먼곳 인천에서 달려왔다 바쁜 일정으로

먼저 떠나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건강하시게...

신임 총무의 막중한 업무를

새해부터 짊어진 정옥이와

늘 과수원에서 땀 흘려 가꾼 과일을 싣고와

친구들께 나눠 주던 명희...

오늘은 나란히

만추의 계절앞에 서있구나...

낙엽앞에서

이럴땐 꿈많은 소녀 같지 않은가?....

ㅎㅎㅎㅎ

가을앞에서 더이상

외로워 하지 말자...

이렇게

다정한 친구가 있나니

보고싶다 부르면 언제라도 한걸음에 달려오는 그런 친구가......

삼삼오오 모여앉아

추억 한장 남겨 보자구나...

낙엽 바람에 떨어지는 가을

낙엽 밟으며

바람에 훌쩍이는 낙엽소리 들으며

떨어진 낙엽 한두어장 주워 볼 까?

가을 하늘을 닮아 마음이 넖은 우리친구

상수.....

가을바람앞에 서 있으니

가을 남자 같구나...

이렇게 서 있으니

교실 복도 어디쯤에 서 있는듯...

제잘거리던 어린시절 그 소리들이

아련히 들려 오는듯도 한데...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가을길을 걸으면

예쁜 추억 하나 잡을 수 있을까?....

경자와

낙엽 떨어진 가을의 뜨락을 거닐며 가을 이야기를 들어 봅니다

요기는 청풍명월의 고장

청풍 호수 입니다

하늘과 호수가 어우러져

가을이 더더욱 아름다운 곳

가을이 왠지

외롭고

그립고

쓸쓸한 것이라면

청풍호수 이곳에 서면

누구나 한번쯤

예쁜척 귀여운척 해 보는것도

좋을듯

물속에 풍덩 빠졌던 바람이

솔 잎에 젖은 물방울 매 달아놓고

 살그머니 다가오는곳

이곳에서 솔내음을 친구들과  나눠 마셔 봅니다

40년전.....

가을소풍 나온 소년소녀들 같지 않나요?....

다음 모임땐 가슴에 하얀 손수건에

노란 명찰 하나씩 달고 여행 떠나 볼까나....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 잡았다는

청풍 김씨의 전설이 어린곳.....

혹시

청풍김씨 성을 쓰고 계신분 있으세요?...

바람은 푸르고.....

달빛은 유난히도 밝다는 이곳

청풍명월....

가끔...

아주 가끔은 이곳에 올라와

풀잎이 전해주는 사랑의 소리

바람에 묻혀오는 자연의 향기를 맡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하고 싶다 

이곳에선

외로운 척

쓸쓸한 척

깊은 사색에 잠겨 있는듯한

고상한 표정도

지어 볼 만 하지 않은가?....

 

언제나 친구처럼

형제처럼

늘 보살펴주시는 원금상 선생님(현 교장선생님)과

동창회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애써온

회장과 총무님

먼곳에서 달려온 친구들 모두 고맙고

반가웠구여

함께한 시간 너무  즐거웠어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하고자 하시는 모든일 꼭 이뤄지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