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음악

권윤경- 사모곡

수성하와이. 2012. 7. 11. 22:42

권윤경- 사모곡
 
 
앞산 노을질때까지 호미자루 벗을 삼아

화전밭 일구시고 흙에 살던 어머니

땀에 찌든 삼베적삼 기워 입고 살으시다

소쩍새 울음따라 하늘가신 어머니

그 모습 그리워서 이 한 밤을 지샙니다
 
 
무명치마 졸라매고 새벽이슬 맞으시며

한평생 모진 가난 참아내신 어머니

자나깨나 자식 위해 신령님전 빌고빌며

학처럼 선녀처럼 살다가신 어머니

이제는 눈물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자나깨나 자식위해 신령님전 빌고빌며

학처럼 선녀처럼 살다가신 어머니

이제는 눈물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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