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선 따사로운 햇살의 유혹에 군자난 다시 고운 꽃망울을 열고 있는 봄...
어디서 저리 고운 꽃망울이 올라오는 것인지....약속이라도 한듯 두개의 화분에선 나란히 꽃망울을 열고있네요..
누군가가 보내준 꽃바구니는 온 거실에 장미 향기로 가득채우고....
꽃바구니 하나 놓은것 뿐인데 마음이 꽃밭속으로 숨어들어가 숨박꼭질을 하고 있네요..
4월3~4일 직장동료들과 1박2일 함백산 산행을 하던중 상동엘 들러 골두바위 앞에 서보았네여,,,
한때 저 바위위에 올라 종이 비행기 접어 날리던 흘러간 추억을 생각하며...
이젠 그 많던 사람들도 떠나고 ...세월도 이만큼 흐른 지금.....
오토바이 소리 요란하던 상동은 바람소리만 골두바위 휘감아 어디론가 사라지는...
아쉬움 가득한 내고향의 모습이었네,,,,,
남녘엔 봄꽃들 무수히도 피고 지는데...만항제 이곳엔 아직 눈이내려 겨울 이야기를 전해주더군요
저눈 녹으면 울긋불긋 예쁜 꽃들과,,,파란 새싹들 하나둘 피어 나겠지?
해발 1330 고지 만항제 언덕위 하얀눈은 젖은 몸을 아직은 쌀쌀한 봄 볕에 말리고 있네요
태백 선수촌을 들러 하얀 설원에 누워 보았네요,,,눈은 설레임으로 먼저 사람들의 마음에 안겨 오는것을.
이렇게 하얀눈을 4월에 본다는것이...강원도 아니면 상상이나 했겠어...발목이 푹 빠지는 하얀눈~~~
한쪽으로 치워진 눈덩이앞에 턱을 고이고 잠시 겨울속으로 들어가 보았네요,,,함백산..여기 바람 엄청 불더군요..
신라 선덕여왕때 창건 되었다는 정암사,,적멸보궁,
고한체육공원에 들러 인조잔디 구장에서 온몸에 알이 베도록 야구경기와 풋살경기도 하며 ...............................
한때 약속의 땅으로 불리던 고한 사북,,,이젠 카지노와 하이원 스키장 이 들어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약속의
땅이 되고 있는것인지?.....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한판의 멋진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었네요..
저 콘크리트 벽속에서,,,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헤어날수 없는 욕심으로 게임 중독에 빠져......
오늘도 내일도...그리고 영원히 꿈과 세월을 팔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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