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낭메고 산행추억

비슬산 참꽃축제 (비슬산 지금 진달래 천국 (2012년4월29일)

수성하와이. 2012. 4. 29. 17:15

 

이게 정녕!! 

 봄! 인가요?

이런걸 설레임이라

말해야 하는 건가요?

비슬산에 오르니...

워메

꽃들이 난리가 났어요..

저 진달래가 활짝 열린 곳으로

발걸음 옮기려니

너무 가슴이 뛰어서...

이렇게 앉아 들뜬

마음을 다스려 봅니다

산자락을 온통 붉게 물들인

진달래 꽃의 군무....

지금 봄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진달래가 가득한 꽃속으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누군가에게....

꽃소식을 전해 봅니다

하던일 모두 잠시 내려 놓으시고

꽃 구경을 오라고....

어여 놀러 오라고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점점더  선명해지는 꽃잎들...

수줍은듯...

바람에 하늘 거리는 연분홍 꽃잎이

봄에 온 가인이구려

꽃이 필요하십니까?...

여러분의 댁으로

참꽃을

 배달 해 드릴까요?

빨리 주문 하세요..

택배는 선착순으로 합니다

늦게 주문 하시면

꽃잎 모두 떨어진 빈가지만 배달 될수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반품은 절대 사절입니다

요기 보이는 꽃가지 중에서

쏘옥!!맘에 드시면

콕 찍어 주세여..

이분이 배달을 도와 준다 하네요

ㅋㅋㅋㅋ

작년 봄엔...

이 꽃을 보려고 3번이나

비슬산 엘 올랐었는데

이렇게 활짝핀 진달래를 못봤거든요

가지마다...

차 탐스럽게 꽃이 열려있죠?

참꽃 앞에서니

마음은 벌써 동심속으로 빠져든듯..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아름다운 꽃길을 산책하는 사람들

서로가 주고받느 정겨운 대화에

참꽃들 귀를 쫑긎거리며 방글방글

미소를 보냅니다

오늘은

세상을 다 얻은듯...

이렇게 만세를 부르고 싶습니다

새롭게 단장된 등산로....

예쁘게 꽃을 피우려고

봄 바람은 수 없이 이길을 드나들었겠지요

추울세라....

하늘에 솜털 흰구름들

나뭇가지에 내려와 포근하게 감싸 주더니

요렇게 탐스럽게

꽃을 활짝 피어 놓았네요

꽃을 시샘하던 추위를

참 용하게 견디었구여...

온 세상 사람들...

오늘은 비슬산에 몰려와

재잘재잘...

까르르...

아주 신이 났어요

비슬산 참꽃...최고!!

아주

따봉입니다

봄 꽃에...

오늘은 마음을 모두 주었습니다

꽃잎 한잎한잎 마다

아름다운 이름표를 달아주고 싶습니다

오늘밤 꿈속에서도..

이 꽃길을

헤메이다가

까만 밤을 하얗게 보낼것 같습니다

비슬산이..

올해는 정말..

그 명성을 온 천하에 알려주고 있습니다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본

참꽃 군락지....

저마다 모여앉아

즐거운 식사를 하며

소설속 주인공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듯 합니다

참꽃이....

오래도록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었으면

참 좋겠는데...

내가 전하는 꽃속식을 듣고

지구 반대편 친구들이

달려 올 때까지 말입니다

멀리 뒷편엔

하얀 구름이

비슬산 참꽃 구경을 하려고

달려오고 있는듯...

이 넖은 산자락을

오늘은 바람 처럼 벌나비 처럼

휑하니 돌아 볼 수 있어 좋았네요

어쩜.....

새 봄이 다가 온줄 알고

저렇게 나뭇가지마다

저리고운 꽃을 매달아 놓았는지?..

자연스럽다는 것이

참 신기 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활짝핀 꽃길을 걷노라니

작년 봄 생각이 납니다

이렇게 활짝 핀 꽃을 보기위해

3번씩이나 비슬산을 산행 했었죠

멀리 인천에서 오셧다는 등산객들에게

꽃을 못 피워 놓아서 죄송합니다

다음에 한번 더 오세요

땐 꼬옥 피워 놓겠습니다...라고 말했더니

그분들 무척 재미있다는듯 활짝 웃었는데

올해는...

어여뿌게 잘도 피어났습니다

꽃망울 아래...

저마다 옹기종기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음식을 나눠먹는 사람들...

풍경도 즐기랴

방전된 기운에 에너지도 충전하랴

누구에게나 똑 같이 주워진 시간을

적절하게 잘도 나눠 쓰고 있네요

노부부도 꽃마중을 나오셨네요

꽃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이의 마음에

꿈과 희망과 기쁨을 골고루 나눠주나 봅니다

부모를 따라 비슬산 참꽃을 만나러 온 아이들

꽃이 예쁘게 피언난 모습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하루입니다

누군가....

이 꽃길을 걸어가며 속삮였으리라

늘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으로

소중한 삶

늘 행복하게 살아가겠노라고

새 봄이 왔노라고

참 꽃이 활짝

피어 났노라고

참꽃들 방글방글 신바람이 났는데

이곳으로 놀러 오실래요?

서두르지 않으면 못 보실텐데요

상큼한 꽃내음이 그리우신가요?

그럼 이렇게

살짝 걸터앉아

싱그런 꽃내음을 느껴 보세요

자~~아

서두르세요

이제

마감 임박입니다...

아름다운 꽃 일수록

빨리 떨어져 버리고

그러면

아주 먼 훗날을  속절없이 기다려야 하니까요

꽃을 보니....

문득 그리운 사람

어디서  나 처럼 꽃을 보고 있을까?....

꼭 보았으면 좋겠네

그리고

잠시라도

행복에 푹 젖어 들었다면 더 좋겠다

사랑하는 사람을

꽃 옆에 세워 놓고

예쁜 그림하나 만들어 주는 다정한 사람...

그대 마음이 꽃처럼 아름답네요

친구여!!

꽃구경 같이가지 않으려나

지난 겨울날의 찬바람도

이른 봄 가시돋힌 꽃샘 추위도 

이젠 다정한 바람으로 다가와

꽃잎을 어루 만지며 축하하고 있는데

요기 쯤에서

너를 기다릴까?...

아님 이리저리

그댈 찿아 헤멜까?

상큼한 꽃내음이

그대의 향기 같아

왠종일 서성이던 그 산자락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었는데

일몰을 몇발자국 앞두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 오는데

진분홍 진달래 꽃이 나의 발길을 붙잡네요

고운동산에 가득히 피어난 꽃을 바라보면서

마냥

감사의 마음을 가져 봅니다

꽃을 활짝 피게한 햇살과 자연에 고맙고

꽃잎 도닥거리던 봄 바람이 고맙고

 

이 고운 풍경

보고 듣고 느낄수 있게

건강한 나를 낳아주신

나의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가져 봅니다

 

꽃을 보며

늘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리라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 오는데

아직도 마음은

비슬산에 남아 꽃속을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