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낭메고 산행추억

영취산 산행 --(제246차 정기산행 )4월8일--

수성하와이. 2012. 4. 8. 21:30

 

온동네에 봄이 왔다고 난리다

세상은 다시 봄꽃 축제로 시끌벅적하다...

이게 봄인가 보다

이번 회사 산악회 246차 정기산행은

여수의 영취산 진달래 축제 행사에 맞추어 산행을 하였다..

 

여수는..

우리나라 대표적 화학공업단지 이다

슬슬 산행을 떠나 볼 까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이제 봄바람도 제법 바뻐졌네

이곳저곳 쫒아 다니며

봄이 왔노라

꽃이 피거라

풀잎 잠깨우랴.....말이다

원유 저장 시설 인가 봅니다

산으로 높이 올라 갈 수록

여수 석유화학 단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넖고 푸른 바다 위에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 오는듯 합니다

 

 

어느새 영취산엔 진달래가 붉게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산 능선위로 길게 이어진 연분홍 진달래 꽃 무리들이

상춘객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맑고 푸른 화창한 봄날......입니다

수줍어 수줍어라...

못다한 연분홍이....

그 꽃 앞에 서 보았습니다....

봄 동산위에 가득한 진다래...

등에 업어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고 싶은데.....ㅋㅋㅋ

봄 동산은 참 아름답습니다

참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연분홍 진달래 앞에서니

고운 모습 표정들...

아마도 꽃을 닮아 가고있나 봅니다..

활짝 웃는 모습도

따뜻한 봄 햇살을 닮았내요

봄 나들이 나온

모든 사람들은 오늘 하루가 참 행복해 보입니다

산에 오르니

이렇게

좋은걸....

늘 봄날처럼 아름다운 날이길...

함께 동행한 회원들의 마음에

아름답고 싱그러운

봄꽃 향기로 가득하길....

 

 

 

진달래가

아직은 만발하지 않았내요

이 넖은 산자락에

연분홍 꽃망울이 활짝 열리면

물감을 뿌려 놓은듯

정말 장관을 이루겠지요?

햇살 유혹에

먼저 피어난 진달래도

지난 강풍에 이렇게 아파 하고 있내요

오늘처럼 은은한

봄 햇살이

이어 진다면 수일내로

꽃 망울이 활짝 열려 지겠지요

바람이 적고

햇살 고운 자락엔

연분홍 꽃잎들이 피어나 바람에 춤을 춥니다....

휴일

영취산을 찾은 상춘객들의 행렬....

끝이 보이지 않내요..

꽃과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곳....

봄바람 분주히 오고가던

길목

그 바위위에 걸터앉아

오는 봄을 바라 봅니다

 

이정표....

그저 말없이

서 있는듯 하지만....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주고 있죠?...

누군가 이 길을 걸으며

가뿐 숨 몰아쉬며

땀방울도 송송송 맺혔으렸다

 

 

 

영취산을 찾은 수많은 상춘객들....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으로

봄동산을 수 놓았내요 

 

 

진달래가 익는 마을....

영취산 산자락

그 꽃속에서 살고 싶은 사람들의 행렬

산은

겨울 잠에서 깨어나

나뭇가지에 꽃잎 몇알 걸어놓고

그리운 그 누군가를 기다리는 계절..

 

 

 

 

추석명절.....

고향길 떠나던날

길게 늘어선 고속도로의 차량 행렬처럼

한없이 이어진 사람들의 행렬....

그 행렬에 밀려서 다다른 곳...

진레봉 정상...

그 앞에서

내가 왔노라 인증샷을 합니다

 

 

여기저기 모여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점심 식사시간입니다,,,,

흥국사 방향으로 하산중에

만난 도솔암 이정표를 따라 하산하니

이 뭣 고....

도솔암 에 다다랐네요

 

 

 

 

 

하산하는길....

도솔천에 이렇게 발을 담그니

온몸으로 느껴지는 시원함

마음속까지

신선하게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오랜세월 모진 풍파와

실랑이를 벌였으리라

고목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죽은 가지에게 팔을 걸치고 쉬고있네요

맑은 개곡따라 흐르는 도솔천

그 곳에도 풀빛이 짙어 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니

이렇게 새 봄이 훌쩍 달려와 안기는 것을

아름다운 진달래 군락지....

영취산....

아쉬운 작별을 하고 돌아 서는데...

왠지 모를 아쉬움으로 가득 한것은

세월이 자꾸만 흐른 다는것...

갈테면 가라지...

잊을건 잊어야지....

라고 하던데

세월가니 자꾸만 서러워 집니다

게간장을 먹으려 이동중에

디카 속으로 들어온 풍경하나...

전남대학교....풍경입니다

수령이 족히 몇백년은 되었을 듯

그곳을 한참지나...

이윽고 찾아온곳...

여수돌게....

게간장으로 식사를 하고

산행 뒷 풀이를 하고 나니

어느새 뉘엿뉘엿 일몰은 시작되고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고속도로를

달려 집으로 돌아오니

하늘엔 별이 반짝반짝

윙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