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를 지닌 자여! 그대는 알고 있을 거야.
秋水/정 광 화 배꼽 터진 뽀얀 항아리에 넉넉한 그대 품 같은 가슴속에 마음을 시(詩), 너는 알고 있을 거란다. 너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니? 너의 가슴에는 무엇이 들어 있기에 나를 울리니? 너의 마음은 누굴 닮아 아름다우니? 너는 나를 생각이나 하니? 너는 사랑하는 사람 앞에 무릎을 꿇어 보았니? 너는 사랑으로 입은 상처를 터뜨리는 신음을 아니? 난 당신의 엄지손가락에서 읽히고 싶은 사람이란다. 난 지금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또렷이 볼 수 없구나. 난 세상이 안개 낀 것처럼 흐릿해 볼 수 없구나. 하지만 그렇다고 사랑하는 마음이 줄진 않았단다. 그대의 손길이 자꾸 자꾸 그립구나. 나는 아랫도리를 천천히 만져본다 이 모두가 꿈속처럼 아름다운 그리움인 것을.'시인의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정취---이재옥님 (0) | 2010.11.29 |
---|---|
▶ 프로필--시인 최춘자님~~ (0) | 2010.11.29 |
누구에게나 가을은 있다 (0) | 2010.10.31 |
[스크랩] 하일별곡(夏日別曲)ㅡ글 / 여시주.(영상; 개울선생님)작. (0) | 2010.10.31 |
[스크랩] 아들아? 보이느냐?,.ㅡ글 / 여시주.ㅡ(영상;개울선생님)작. (0) | 2010.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