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

새떼처럼 내려앉은 섬, 조도군도의 낙조여행

수성하와이. 2010. 11. 21. 23:20

다도해의 비경 조도군도의 낙조를 보러갑니다

 
    제133차 무심재 클럽여행
     
    새떼처럼 내려앉은 섬, 조도군도의 낙조여행
    
    때로는 인생의 강물을 어찌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격랑은 숨죽여 들여다 볼 틈도 없이 휩쓸고 간다.
    그는 지금 어느 연안으로 떠밀려 가는 조각배와 같을까.
    나는 그의 배후를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고
    그의 눈물 글썽이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싶었을 뿐이었다.
    모든 따뜻했던 순간들이 허상이었음을 알았을 때
    그가 내 곁을 깊숙이 파헤치고 간 상처를 
    다만 황망이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가 유유히 사라져버린 이국땅에도 긴 하루가 저물고 있겠지
    그가 어떤 꿈과 회한에 들어 저녁 하늘을 바라볼지 모르지만  
    그래, 그도 몹시 아팠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흰 물떼새처럼 태평양을 날아 노을을 보러 갈 것이다.
    어차피 저물어가던 것이 인생 아니던가.
    슬픈 노래 같은 해가 저물고 
    푸른 저녁빛이 대지에 스며들고
    어둠 속에 지워지는 긴 그림자 같은 시간들... 
    그래도 한동안은 가슴이 먹먹해지도록 허허로울 터
    나의 발길은 다시 먼 바다, 지는 해를 보러 흐를 것이다.
    그가 나에게 준 예고편 같은 선물이
    황홀했던 그 바닷가의 노을빛이었으니
    삶이란 이처럼 우스워질 때가 있다.
    아아, 나에게도 落日觀을 닦을 노래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여행안내 일시: 2010년 12월 3일(금)-4일(토) 1박 2일 출발시간과 장소: 압구정 현대백화점 주차장 7시 30분, 7시50분 죽전 경유, 하나관광 여행지: 진도 울돌목, 첨철산 쌍계사, 운림산방, 남도석성, 조도 등대, 도리산 낙조, 증도 태평염전, 우전해변, 솔밭길, 짱뚱어다리 등 회비: 16만원 인원: 25명 신청방법: 꼬리말로 신청하고 쪽지나 메일로 닉네임, 본명, 핸드폰 번호 보냄 회비 입금계좌 (신한은행 350-04-655414 이형권) 문의전화 011-398-0409 무심재 메일 moosimjae@hanmail.net 준비물: 편한 복장, 세면도구, 트레킹화 등 여행일정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마을과 낙조여행, 진도 조도 증도 12월 3일(금) 07:30 출발(압구정현대백화점 주차장 하나관광) 07:50 죽전 정류장 경유 12:00 중식 13:20 울돌목 명량대첩지 답사 14:00 출발 15:00 팽목항 출발(팽목항 544-5353 기관장 010-7929-1500) 15:40 조도 어유포항 도착 16:00 숙도착(조도민박 061-542-5102 542-8889) 17:00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 낙조답사 20:00 석식(삼거리식당 061-542-5050), 휴식 12월 4일(토) 06:00 기상 07:00 산책, 하조대 등대 답사 08:30 조식 09:30 조도 출발 10:00 팽목 도착 10;20 남도 석성 마을 답사 11:00 출발 12:00 중식 13:00 출발 15:00 슬로시티의 섬 신안군 증도답사 17:00 태평염전 낙조 17;30 출발 22:00 서울 도착예정 * 이 일정은 해상 날씨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