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秋風)
/초포 황 규 환
어제 밤에
네가 듣던 귀뚜리 소리를
오늘 밤에는 내가 듣네.
한 여름
속절없이 지나고
어느 듯 찬이슬 내리니
먼 고향생각에
한없이 서럽구나.
푸르던 감이
노랗게 물들 듯
검은 머리는 백발을 날리고
오동나무를 스치는 소리가
하늘높이 흐르는데
별빛마저
차가운 가을밤
가랑잎 지는 소리로에
잊었던 고향친구의
너털웃음소리가 아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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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秋風)
/초포 황 규 환
어제 밤에
네가 듣던 귀뚜리 소리를
오늘 밤에는 내가 듣네.
한 여름
속절없이 지나고
어느 듯 찬이슬 내리니
먼 고향생각에
한없이 서럽구나.
푸르던 감이
노랗게 물들 듯
검은 머리는 백발을 날리고
오동나무를 스치는 소리가
하늘높이 흐르는데
별빛마저
차가운 가을밤
가랑잎 지는 소리로에
잊었던 고향친구의
너털웃음소리가 아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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