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하늘에서 내리는 빗방울을 맞으며 휴일 산행을 나섰답니다
현관에 곱게 피어난 예쁜 접시꽃은 이제 막 세수를 한듯 얼굴에 가득 물방울이 맺혀 있네요
산행길 입구에 피어난 봉숭아 고운 입술에도
정말 피면 백일동안을 피어 있는지? 그 백일홍 꽃입도 옹달샘을 마신 것처럼 빗물이 가득 하네요
텃밭엔 고추와 옥수수가 함께 꿈을 키우며 자라고 옥수수 붉은 수염이 참 귀여워 보입니다
밤새 기온이 뚝 떨어져 풀잎마다 얼음이 알알이 맺힌 것같은
물방울들의 모습이 보석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한순간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네요
어느 마음씨 좋으신 분이 밤새 저렇게 소중한 보석을 풀잎마다 촘촘히 내려 준 것일까?
풀잎에 맺힌 물방울이 보석보다 더 아름답게 빛나고 있군요
작은 꽃들이 길게 늘어선 이 녀석이 아마도 꼬리 붓꽃이 아닐런지?
저 작은 물방울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그속엔 하늘도 잠겨 있고 ~~~산도 들어 있고 ~~~
들여다 보는 내모습도 어느새 그속으로 끌어들여 놓아주질 않더라구여....마음이 둥글면 세상 모든것
모두 담을수 있겠구나 ~~~라는 진리를 느끼게 해준 고마운 물방울들 이었답니다
나리 꽃도 꽃망울 활짝 열고 이렇게 나를 반겨 주더군요
맑은 물로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이렇게 반겨주는 꽃잎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답니다
보랏빛 싸리꽃도 저렇게 무리지어 오손도손 피어잇고
밤하늘 별과 속삮이다 별을 닮아 버린 딸기 꽃잎 색깔이 너무나 곱고 귀여워보이네요
작은 꽃잎이 총총히 이어진 저 꽃은 붓을 닮아 붓꽃이라 했나봐요?
여기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어리둥절한 모습의 아기 나리 꽃이 참 아름답게 보이죠?
잠에서 깨어난 이 나리꽃은 지금 노래를 부르고 있군요
이 녀석은 아주 호탕하게 웃고 있는듯 하네요~~~~
험준한 산행길 오늘은 암반이 비에 젖어서 엄청 미끄러웠답니다*^^^*
그곳을 미끄러질까~~~~살금살금 내려와보니....
엉겅키 꽃술에 나비 가족들 물을 마시는 중인지? 꿀을 먹고 있는 중인지?
다정하게 모여앉아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네요
산에 오르는 님들이시여*^^^* 산에서 내려올땐 추억외엔 무엇하나 가져가지 마시고....
발자국 말고는 아무것도 남겨두지 마세요~~~~아직은 아름다운 자연 우리가 잘 보존해야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우리처럼 즐길수 잇을 테니까 말이죠....
산을 오르내리며 누군가가 쌓아놓은 돌탑을 뒤로하며 비내리는 휴일 산행 즐겁게 마치고
내려 왔답니다....비내리는 휴일 갈까말까 망설이던 산행~~~~하고나니 *^^*
맑은날 볼수 없던 아름다운 추억을 이렇게 많이 간직 할 수 있는것을~~~
비내린는 휴일 산행 참 즐거고 보람있는 하루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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