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그늘 아래서......그 누군가의 소식을 기다려 본다
목련도 그누군가의 소식을 바람으로 부터 듣고 있다
바람이 소식 전해줄 때마다....목련은 고개를 끄덕인다...
기쁜 소식엔 까르르 웃다가....슬픈 소식엔 숙연해진다....
목련은 그 사연을 꽃잎속에 차곡차곡 채워 넣는다...
나의 일기장속에도 목련의 이야기를 하나 둘 담아두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목련 하얀꽃잎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도툼한 하얀 망울 땅위에 떨구겠지?...
목련을 보면 누나 생각이 난다.............
늘 순백의 신선함으로 다정하게 속삮여 주던 ......누나가..
하얀 면사포 쓰고 시집가던날.................
그날 저 목련꽃잎 바람에 떨어져 흩날리는데....서러워라 누나가 떠나간 빈자리를 보다가 나도 그렇게 눈물을 떨구었지....
벚꽃 목련 개나리.....지금은 꽃들의 천국이다..
바람에 꽃햐기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식당 주변에 온통 꽃무리다......이곳에서 식사하는 시간은 소풍온 대자연의 아름다운 아닌가..
햇살은 분수처럼 온누리에 내린다....포근히 살포시...
봄이 피어나는 풍경이 넘 아름다워 햇볕도 반했나 보다...
죽은줄만 알았던 가지에서.................이렇게 조잘조잘.....재잘재잘.....
꽃이 피는 소리에...............
나른한 봄날 하루는 곱게 아름답게 채워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