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풍경

겨울 비는 내리고...

수성하와이. 2011. 11. 30. 20:04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운걸까?

11월의 마지막이 못내 아쉬운 것일까?..

종일...

빗방울이 떨어져 대지위에 모든 것들을

골고루 적셔 줍니다...

나뭇잎을 모두 떠나보낸 은행 나무는

길 위에 거울하나 만들어 놓고

제 모습을 이리저리 비춰 봅니다

11월30일...

낙엽은 이제 닥쳐올 겨울이 두려운가

수북히 땅위로 떨어졌건만...

아직도 가을이 그리운 건가?

나뭇가지의 손을 놓지 못한 나뭇잎은 남아

여운처럼 바람에 하늘 거리며 비를 맞고 있네요

푸른 시절이 훌쩍 떠나가고

노랗게....

붉게

물들던 가을마저 추억만 남겨두고 떠나 간지금...

못다한 꿈 채우려는 단풍잎이

겨울속에 가을을 연출 합니다

주변 풍경은 아직 가을인듯 한데

내일이면 12월~~~

이젠 누가 뭐래도 겨울입니다

혹시...

노란 단풍잎이

오늘 흰눈을 기다린것은 아닌가?..

그래서

나무 가지의 손을 꼬옥 잡고 놓아주질 않은 것일까..

비바람에 떨어져 내린

낙엽들이...

땅위로 내려와 겨울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이 길을....

빗방울 헤아리며 걸어 봅니다...

하늘의 별을 보다가 별을 닮아버린 단풍잎이

비에 젖어...

땅바닦을 아름답게 수를 놓으며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려 놓았내요


아직도.........

훨훨타는 붉은 열정 그대로인 

아름다운 모습 고이간직한 겨울속 단풍나무 아래를 거닐며

가을인지 겨울인지

조금은 헷갈리는

아름다운 세상을 산책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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