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참 아름다운 계절이었습니다
그 지나간 시간을
추억으로 고이 간직한체
이젠 떠나 보내야 한다는
애뜻한 마음으로
낙엽 떨어진 가을앞에 서 있습니다
황금빛..
노란 은행잎은
나무 가지의 손을 꼬옥 잡은체
아쉬운
긴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있는듯..
붉은 색동옷 갈아입은
단풍잎..
이렇게 바라보고 있노라니
바람에 팔랑팔랑..
너도 떠날때가 되었나 보다
이렇게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걸 보니...
가을은?>..
비정한 세상사의
고독한 진실을 알아버린
영혼들이
하나 둘
떠날 채비를 하는 거라던데...
단풍아래서
노란 은행나무 아래서
오늘은 나도
외롭고 쓸쓸한척
깊은 사색에 빠져 들어 볼 까?
가을은?
그리운 사연...
노란 엽서에 수 없이 적었으련만...
수신자 없어
버려진 낙엽들의 사연이
비에 젖어
그 내용을 알 수 없으니...
아쉽기만 합니다
누가?..
가을을 쓸쓸하다 그래...
낙엽 앞세우고 멀리 달아난 계절
창밖에 기다리던 나의 가을이 오면
노랗게 붉게 물든 내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그리운 가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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