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음

가을 여인의 사랑

수성하와이. 2011. 10. 19. 23:38

 


 

가을 여인의 사랑/詩: 하나

기다림에 지친 마음 달래려고
버버리 코트 깃을 한껏 세우고
낙엽 지는 한적한 숲 속 길을
외로이 걷는 여인이 있다

가슴앓이 해가면서 그리워하던
사랑의 아픔을 달랠 길 없어 
 외로움에 서글퍼지는 마음을
이끌고 무거운 발 걸음으로 걷는다

슬픔에 두 뺨을 타고 흐르던
 눈물도 이젠 다 말라 버리고
애태웠던 사랑의 마음도
감정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왠지 알 수는 없지만 서글퍼지는 
가을 앞에서 약해지는 마음으로
사랑의 그리움을 견디기가 힘겨워
낙엽 지는 숲 속 길을 홀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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