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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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노랫소리가
가느다란 선율을 타고 귓전에 와 닿아
뒤숭숭한 마음을 헤집으며 잠시,
머물지 못하고 떠나는 이방인처럼
아직은,
낯설게만 느껴지는 가을밤은
제각각 사연을 한 아름 안고 깊어만 간다.
손을 내밀면 잡힐 것 같은 그리움도
손때묻은 삶의 아픔인 양
시간이 머물다간 자리에
빛바랜 추억을 하나둘씩 꺼내어
깊어가는 밤을 지새우려 한다.
가을,
쓸쓸함이 여물어 가는
옷소매 스치는 인연마저도
시리게만 느껴지는 계절,
기나긴 밤
두서없이 써내려간 사연들을
주소 없이 그리운 이에게 띄워 보내고 싶은,
가을밤은
텅 빈 가슴 헝클어 놓은 채
상념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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