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에는 폭우가 내려 천문학적 비 피해가 났다는 소식을 들으며 그곳에 혹시 내가 아는 분들이 산다던가 우리 친구들이 살고 있는곳이 아닌가 먼저 걱정을 해보네..울 친구들 집중 호우에 다들 무사하였는지?.
아직 장마가 끝난것은 아니며 이놈이 위로 아래로 왔다갔다 하면서 마구 비를 뿌려되고 있으니 한치라도 방심하지 마시고... 벼락(?) 담벼락 물벼락...조심조심 하시고 애인 처럼 우산 꼭꼭 챙겨 빗방울의 짖꿎은 장난 잘 피하며 보내게
친구들 모두 잘 지내고 있는지?... 꽁꽁 얼어 붙은 경제 한파는 뜨거운 했볕에는 미동도 않으니 이제 무작정 내리는 빗물이 모두 쓸어 갔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어린 학창시절 아련한 추억들이 생각나네.. 개구장이 철부지 초등학교 시절엔.... 내덕에서 등하교를 했던 친구들은 그런 추억이 없겠지만...
특히 덕구, 반정,사시네 메뚜기골에 살았던 친구들은 큰물에 다리가 떠내려 갈까봐.. 일찍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 시키던 일이 생각나는데...
그땐 요즘같은 우산도 없이.....동요에 나오는 파란우산 빨간 우산 찧어진 우산.. 굵은 빗방울이라도 떨어지는 날에는 비닐 우산엔 여지없이 구멍이 뚫리기도 했었지.
도로도 비 포장 도로였고 신발도 보통 검정 고무신을 신던 시절... 책 가방이 아니라 책보를 어께에 둘러 메고 그 검정 고무신을 신고 잘도 달렷었지..
메뚜기 골( 아시네 앞산 매봉산 가는길)에 살았던 종숙이는 비만 오면 아시네로 올 수 없어 주체(병덕 수호 금자 네 동네)로 돌아다니곤 했는데 그 길이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위험한 길이였었네.. 하지만....어린시절 종숙이란 소녀는 그 먼길을 돌고돌아 집으로 귀가 했었다.
덕구( 봉길.기동 .형태.상희. 명희.분옥, 옥례, 영목, 영선.춘화, 춘선 등등)친구들도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내덕과 덕구를 잇는 큰 다리가 있었지만...위험하기는 마찬가지 였었다.. 수업시간,,,교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앞산에서 산사태가 나던 모습은.... 어린 시절 우리의 동심에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반정에서 통학햇던 (종석, 성록,)이와 아시네에서 통학했던 (태성, 동혁, 극동, 대현, 경자) 친구들은 큰 다리를 건너다녔기에 조금 나았으나,,,,집으로 가는 길이 절벽아래로 지나가야 했기에..늘 두려웠었다 폭우가 쏟아지면 산 절개지나 높은 곳에서 가끔씩 돌도 굴러 떨어졌고 흙탕 물이 쏟아지기도 했기에.. 위험 천만이었다..
그에비해 원천과 가삼에서 살았던 (운화, 용보, 세환,경수, 상수,명화,순자,우환)친구는 다리위를 지나지 않고 집으로 갈 수 있었으니... 내덕에서 살았던 (진환,민혁,정근,정옥,복규, ) 친구들과 호우로 인한 하교 걱정을 다른 친구들에 비해 적게 하였던것 같다...
사시네에 살았던 (금순, 태수, 성기,)이 친구들이 참 고생 많이 했을것 같다.. 원천과 사시네 사이에는 나무다리가 하나 놓여 있었는데... 그 다리가 비가 조금만 와도 날름 내려 앉아 물놀이를 하는 다리 였으니 말이다.
장맛비 소리치며 메스컴을 떠드는데... 대구에는 이번 장마에도 그져 그런 이렇다 할 물난리를 격지 않고 있다네. 서울 경기 지역과 강원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는 소식을 TV뉴스를 보면서 대략 알게 되었네.....모쪼록 우리 친구들 모두 비 피해가 없기를 기원하며......
다시 빨간우산 파란 우산 찧어진 우산,,그때 그시절로 돌아 간다면.... 참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만들수 있을것도 같은데....그치... 무지개 고운 꿈 꾸며..잠시 시원해 졌지만...무더운 여름 잘들 보내자구,,
|
'세상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수성못 풍경(대구) (0) | 2010.03.02 |
---|---|
[스크랩] 당신이 보고 싶은 날 (0) | 2010.03.02 |
[스크랩] 이제 남은 세월 무얼하며 살겠냐 물으면.. (0) | 2010.03.02 |
[스크랩] 음으로 읽지 마시고 뜻을 깊이~~~ (0) | 2010.03.02 |
[스크랩] 삶~~그것은 (0) | 2010.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