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식은 사랑 떠나가버린 사람인데
잊을만하면 폰이 걸려와 내 눈물을 키웁니다
사랑하다 돌아서도 당신인 줄 아는데
발신번호 표시제한이 제 폰에 뜨네요
불쑥 불쑥
당신이 필요할 때만 이렇게 전화하시고
당신 멋대로 다 하시면서
당신의 폰번호를 알면 안되는 것인가요
못잊고 궁굼해서 폰한 것을 다 알고 있어요
보고픈 마음은 같은데 그리운 마음은 같은데
떠오르는 당신 때문에 정말 가슴이 아퍼요
당신의 목소리는 늘 나를 울려요
서로 아퍼하고 울먹이다 눈물이 쏟아져도
나는 언제나 당신께 연락할 수 없어요
잘지내고 건강하냐고 묻는 멘트에
난 미칠것 같아요
예고없이 걸려오는 애절한 당신의 그 음성
당신도 나를 원하고 내가 당신을 원해도
되돌릴 수 없는 우리의 운명같은 사랑
이별이 정말 미워요
내안에서 내 머리 속에서
당신은 꿈틀되는데
발신번호 표시제한 그 안에 묶인 하루
숨쉼이 서럽고 죽도록 간절한
당신향한 보고픔도 제한되어야 하는가요
- 좋 은 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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