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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더 필요한 친구

수성하와이. 2010. 7. 14. 00:00


나이가 들면서 더 필요한 친구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 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때 
옷깃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 보다는 
어깨에 손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 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할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 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 받으며 아파 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 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 해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때 찻잔을 앞에두고 
마주할수 있는 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안하게 
다시 만날 수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덜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 이겠지요.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