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

장마비 내린 후 이끼계곡

수성하와이. 2010. 6. 28. 23:23

번개 - 장마비 내린 후의 이끼계곡을 찾아갑니다

    제116차 무심재클럽 여행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장전리 이끼계곡
    
    이끼는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심신유처의 산속에서 피어난다,
    맑은 물과 서늘한 그늘 속에서 자라는 작고 부드러운 생명체들
    그들은 꽃이나 씨앗을 맺어 번식하지 않고 
    홀씨주머니를 통해 생명을 키운다.
    이성을 유혹하기 위한 사랑의 기술 따위는 모르는 채
    지상의 가장 낮고 음습한 곳을 지킨다.
    대지와 나무와 바위를 적셔주는 작은 빗방울에도 
    그들의 꿈은 온 산과 골짜기를 적시고
    깊고 깊은 마음을 담아서 푸른 숲을 만들어낸다.
    그들에게 수백 년 전에 바다를 떠돌았던 강물이 있고
    높은 하늘의 지배자였던 구름이 있고 
    왕관처럼 빛나게 쏟아졌던 빗줄기의 꿈이 있다.
    그들의 육체가 메말라 가던 날은 인간의 삶도
    메마른 골짜기였고 절망의 세기였다.
    바라보라, 안개비가 산허리를 스치는 날
    푸른 이끼가 피어나는 골짜기를.....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소녀의 몸처럼 신비롭다.
    차마 부끄러워 드러내지 못하는 벌거벗은 몸처럼 
    은밀한 유혹을 펼쳐내고 있다.
    
    답사안내 일시: 2010년 6월 26일(월) 당일 출발시간과 장소: 압구정 현대백화점 주차장 7시 30분 하나관광, 7시50분 죽전 정류장 경유 여행지: 가리왕산 장전리 이끼계곡과 평창군 일대 감자밭 등 인원: 30 여명(인원이 작으면 카풀로 진행할 예정) 회비; 5만원 준비물: 운동화나 등산화 착용, 비옷, 우산 등 * 여행자보험 약관이 바뀌어 작은 사고의 경우 혜택이 별로 없습니다. 상해사망이나 휴유장애의 경우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개인상해보험이나 다양한 보험가입상품에 가입되어 있어 중복되어 또한 무의미합니다. 번거롭고 개인정보유출에 관한 문제의 소지가 있어 국내여행은 여행자보험을 들지 않고 떠나니 참고바랍니다. 불안하신 분은 환급받을 수 있는 운전자 보험을 들어두시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