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과 지천명 시공에서
어머니 비가 내려요
수성하와이.
2010. 6. 24. 22:59
어머니 비가 내려요
어머니 비가 내려요
어머니 유택에
지금 가랑비가 내리고 있어요
누워 계신 산야에도
이자식의 머리에도, 가랑비가 내려요
깊으신 마음과 못잊은정 다주시고
아무도 없는 산야에서 뜬 눈으로 지새우신 어머님
겨울가면 봄이 오듯이
봄이 가면 여름이 오지요
여름가면 낙엽이 딩굴고
봄엔, 계절이 왔다고 새들마져 노래 하는데
얼마나 먼길에 가셨는가요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 주셨고, 호미자루 닳도록 땅을 일구시고
뒷바라지 하신 나의 어머니
세월이 가면 봄처럼 올줄 알았는데, 막혀 버린 어머니길
그곳 그무덤이 무엇이 길래, 저가 묻어야 했을 까요
저머져 어머니 곁으로 간다면, 그누가 어머니를 기억 할까요
어머니 저는 어머니를 압니다.
저가 어머니께 드린 몇닢, 꽁꽁 이불밑에 묻어서
손주 손에 쥐여주신 어머니
그깊고 넓으신, 하얀마음
지금 내리는 가랑비가 어머님 마음 입니다.
자식 생각에 과일 하나를 다 드시지 않으신 어머님
이번 어머니 제일[祭日]에 큰사과 하나 같고 가겠읍니다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또 사과하나 다 드스지 않으시고
남기시렵니까
남기시겠지요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