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풍경 [스크랩] 두위봉 산행 수성하와이. 2010. 3. 1. 22:05 오늘은 강원도 정선소재 두위봉으로 회사 산악회 정기 산행을 다녀 왔답니다 대구에서 새벽 6시에 출발하여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넘었더라구여...그런데 등산로가 온통 얼음입니다... 아이젠을 준비해온 회원은 무난하였지만...미처 준비못한 회원은 넘어지고 미끄러 지고.ㅎㅎㅎㅎㅎ 계곡을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이렇게 아름다운 조각 작품을 만들어 놓았네요.... 얼음 빙판위를 살금살금....넘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산행을 시작 했네요.. 눈길위를 힘들게 올라오니 제일먼저 반겨 맞아주는것은 역시 시원한 옹달샘...이곳에서 약수 한모금씩 마시며 땀을식혀봅니다 누군가가 수없이도 지나갔음을 눈길위 말자국은 말해 주더군요... 선두로 올라가던 나는 이렇게 먼저 지나 갔음을 알리려고 눈위에 기록을 해 봅니다... 눈길위를 걷는 기분 아시죠 뽀드득뽀드득...참 기분좋은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더군요..... 아직 사람의 발자국이 닫지 않은 곳에 이렇듯 자연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반겨 맞아 줍니다.. 대구에서 귀한 눈을 밟고 산행을 하는것이 참 즐겁고 행복하다며 다가온 여직원과 나란히 기념 사진을 남겨 봅니다 한줄로 쭈욱 늘어서 눈길위를 걷는 회원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죠?..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하얀 눈위를 산행한다는 것이 어디 그리 흔한 일이겠어요?...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숲속을 말이예요. 하나의 뿌리에서 마치 광주리처럼 빙 둘러선 나무 속으로 들어가 보았네요....나무가 나를 포박한듯.ㅎㅎㅎ 이곳이 정상부근 철쭉제 기념비 앞이랍니다...앞쪽은 꾀높은 절벽으로 이뤄져 있고...바람이 참 세차게도 불더군요.. 함께 동행한 일행들 입니다.... 아직 그 누구도 지나가지 않은 하얀 눈위에 나무 그림자 묵화처럼 드리우고.... 나무 밑둥지 마다....바람의 조화인가...나무의 온기 때문인가...눈이 동그랗게 움푹 페여 있더군요... 겨울이 서서히 봄에게 자리를 내어주려 하네요....이제 한달후면 아지랑이 피어 오르고 새파란 새잎들 솟아 나겠죠? 새봄이 오기전에 마지막 겨울의 흔적을 보시려면 서둘러 두위봉 다녀 오세요...대구에 살면서 늘 그립던 하얀눈...오늘 만끽하고 무사히 귀가 했답니다....이제곳 설명절이 다가 옵니다..울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수성 하와이 드림..출처 : 커피향기속의40-50글쓴이 : 수성하와이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