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흔적들

비슬산 얼음축제(2014년1월5일)

수성하와이. 2014. 1. 6. 21:45

 

어릴적 내 고향 강원도에서

겨울이면 즐겨 보았던 얼음이었지

겨울 방학무렵부터

이듬해 3월까지도

아니

4월초까지도 녹지 않았었지

올 겨울처럼

포근한 겨울에

대구 도심에선 찾아 볼 수 없는 얼음을

오늘은

비슬산을 찾아가

겨울 동화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겨울중 가장 춥다는 소한

하지만

따뜻한 봄날같은 포근한 날씨

마치 봄 소풍 나온것 같은 느낌이었죠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구름이 피어 오르듯

몽실몽실 참 귀엽고 아름다웠어요

서로 키재기라도 하듯

발꿈치 치겨 드는 것 처럼

햇살에 영롱하게

반짝이며

보석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얼음조각들

얼음 풍경 옆에 있으니

제철 과일을 먹듯

제철에 피어난 예쁜 꽃을 본듯

힐링이며

피톤치드 산림욕을 한듯

기분이 상쾌합니다

겨울속에 피어난

하얀 백합 같기도 하고

백설 공주가

살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하얀 천사가 살고있는

궁정 같기도 하고

이제 막 비상하고 있는

하얀 뭉게구름 같기도 한것이

내 영혼 마저

아주 맑끔히

아주 해 맑게 깨끗하게 씻어 주는듯  합니다

눈이 시리도록 하얀

함박눈이나

이토록 하얀 얼음을 보며

겨울은 하얀 크레파스 하나만 있으면

모두 다 표현 할 수 있을 것 만 같습니다

그럼 이글루 속으로

들어가 볼 까요?..

에스키모 인들이

어떻게 이글루 속에서 살 수 있는지

알 수 있을것만 같네요

이곳에 들어오니 얼마나 따뜻한지..ㅎㅎ 

이 얼음 기둥이 녹으면

이글루도

무너질텐데....ㅎㅎㅎ

얼음 폭포를 보셨나요?

나이아가라 폭포?...

아니

이 폭포 이름은

겨울이여 오라 폭포 ---랍니다

이글루 얼음 지붕 속에선

대나무들이

빙하기 체험을 하고 있내요

이글루를 나오니

또다른 아름다운 폭포가 떨어져 내리며

하얀 포말을 만들고 있더군요

올 겨울도 꾀 많이 흘렀내요

고드름 나이가 저렇게

길어 진 걸보니 말입니다

얼음조각 감상 해 보실래요

용 한마리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려다 말고

내게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내요

우리집 수족관속 열대어 닮은

예쁜 물고기 한마리도

우아하게 지느러미를 펼치고

포즈를 취해 줍니다

한쌍의 고니 같기도 하고

서로 사랑한다고

하트를 그리고 있는것 같기도....

올해가 갑오년 말띠해

힘차게 도약하는 말의 역동적인 모습이

박력있어 보이죠?

올 한해 사랑하는

우리가족

이 백마를 타고 힘차게 전진 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2014년 올해는

세상 사람들이 함께

모두모두 행복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옛날에

옛날에

할머니는

무릅 베게하고 있는 손자에게

전해주던 옛날얘기 속에

 나오던 풍경이 이런곳일까?

저곳엔 어떤 전설이 숨어 있을까?

.........

아래로 자라는 고드름도 있지만

하얀 백합처럼

하늘의 구름이라도 잡으려는듯

추울수록 쑥쑥 잘 자라

얼음꽃송이....

雪國도

아름답지만

하얀 얼음

氷國共和國아름답습니다

아름답던 봄도

그 좋았던 가을날들도

그렇게 스쳐지나 갔듯이

아름다운 얼음천국

겨울날들도

얼마후면 또 훌쩍 달아나겠지?

이렇게 보석처럼 아름다운

기억들을

달랑 한장

추억으로 남겨 둔채 말입니다

뚜렷한 사계절이 저마다 뽐내며

그려내는

아름다운 대자연의 풍경을

그때그때 즐기며 살아가야

제 맛이겠죠?

비슬산 얼음축제

이 겨울 다 가기전에 발걸음 한번

하셔도 좋을듯 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