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초등 동창회-
올해도 또 한해가 가는구나
한자리에 다시 모인 친구들
이곳은 대전 유성구 샤브 쌈 주머니집--
ㅎㅎㅎ
맛 있는 월남보쌈 안주삼아 술 한잔..
만나서 반가웠던 친구들
-중략-
유성구 야외 온천 족욕탕
밤 새도록 마신 술---
아침 해장국 먹으러 갔다가
해장국집 앞에
이런 노천 족욕탕 풍경이 이채로워 한컷 담아 봤어요
오후 2시반
친구 여식 결혼식이라
여유 시간에 한밭 식물원에 들렀어요
자귀꽃과 닮았죠?....
색갈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여보게 친구....
웃어나 보게
40 여년전
꼬마 아가씨들
동창들을 만나니 아직도 마음은 초딩 같습니다
가을을 조금지나
초겨울...
이렇게 푸른 숲에 있으니
벌써 여름인듯
꽃속에서
책갈피에 꽂아둘 추억을 남겨 봅니다
온실속 온도 만큼
따뜻한 친구들의 우정
철모르던 시절엔
다투기도 했겠지
푸른시절 줄줄이
빠져나가 버린듯 하지만
마음은 아직도 어린시절 그대로 인듯 하죠?
꽃은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을 주려고
저렇게 피어나 방긋방긋
미소를 보냅니다
해질녁엔 의자를 사지말자
지친 몸 어느 의자에 앉아도
편안 할 테니....
벗들을 만나 밤새도록 소근소근
피곤도 할 테지?.
열대 식물앞에서
푸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아
간절한데
같은 마을에서 살았고
같은 교실에서 공부했던 친구와
추억 한장
내 친구 못난이들(ㅎㅎㅎ)
수학여행 온 것 같군
누가?
이 여인을 모르시나요?..ㅋㅋㅋ
사는곳 서로 달라도
하는일 서로 달라도
동창생이라는것 그것 하나로
참 멀리서 달려온 친구들
벗들이 아니면
누가
내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 주겠니
서로 맞댄 두 볼에 흐르는 정이
아름답다
누가 너를 내게 보내 주었나
어쩌면 우리는
날때부터 만나기로 되어 있었나 보다
하얀 손수건에
노란 명찰 가슴에 달고
깡총깡총 뛰어서 등교하던 친구들 모습
아직도 눈에 선 한데
세월 참 많이도 흘러 가버렸네
참 특이하게도 생긴 열대식물
나선형으로 빙빙빙 신기하죠?
색상이 너무 아름다워
한장 더 담았습니다
이 아저씨
밤새 술과 씨름하고
설친 잠에
영혼은 이탈 된듯 하죠 ㅋㅋㅋ
유체가 이탈 된듯한 친구
여기 또 한사람 있구려 ㅎㅎㅎ
마치 병풍을 세워 놓은듯..
온갖 줄기넝쿨 열대식물이
희망을 노래 하는듯 합니다
식물원 입구에 진열된
국화 옆에서
여기
국화 두송이 추가 할 까요?
푸른 자연이 주는 안정감
여유롭고 평화로워 지는 마음
싱그러운 풀 냄새
마음은 힐링
피톤치드의 기운을 듬뿍 받은듯 합니다
언제 다시 또 만나리
밤 새 도록 깔깔깔
무슨 이야기 그리도 재미있게 했니?
준비해간 이야기 보따리는
다 풀어 놓았니?
아직 못다한 이야기
꼭 하고 싶었던 말
아름다운 사연들은
다음에
다음 기회에
아직도 이렇게 젊어 보이는데
반백년을 훌쩍 넘어
세월을 하나 둘
제법 많이도 흘려 보냈구나
자식들 잘 키워
출가시킨 친구들
할아버지 할머니 소릴 듣는 친구가
자꾸 늘어가는걸 보니
벗님들아 흐르는 세월이 참 아쉽네 그려
내년엔 올해 참석하지 못했던 친구들도 꼭 만나길 기원하며
딸래미 국가대표
육상선수로 잘 기른 친구
오늘 드디어 결혼식이네
축하축하해
이젠 모두 무사히 집으로 돌아 갔겠지?
아름다운 우정 고이 간직하며
모두 건강히 잘 지내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