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흔적들

추석연휴-- 가족여행-(아름다운 섬 외도)

수성하와이. 2012. 10. 2. 19:58

 

올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고

극심한 가뭄에

몹쓸 태풍이 세번씩이나

그야말로 시련의 연속이었는데

어김없이 추석은 찾아 왔었죠...

아침 일찍 차례를 마치고

가족들과 외도 여행을 떠나갑니다

하늘은 어쩜 저렇게도 푸르던지?

거가대교의 웅장한 모습을 보니

나도 몰래 환호성이 절로 나오더라구여....

이곳은 거제도 바람의 언덕 입니다

외도로 들어가는 여객선 출발 시간이

두어시간 남았기에...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기위해

찾아 온 곳.....

바람의 언덕....

새 파란 하늘과

짙 푸른 바다 빛

서로 마주보다가 닮아버린 언덕에

바람이 불어오면

마냥 즐거워라 신나게 돌아가는 풍차하나

먼곳 사람들을 불러 모아

바닷 바람의 이야기를

해가 지도록

달이 뜨도록

실컷 들려 주려나 봅니다

풍차가 내려다 보는

바다속에는

등대하나

푸른 바닷물이 좋아라

 물속에 내려 앉아

올라 오려 하지 않내요

자~~~~

이제

슬슬 아름다운 섬...

외도로 떠나 볼 까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망언을 늘어 놓던 이웃나라 일본엔

태풍에 온전한곳이 없다 하던데

이곳 한려해상공원  바다는 고요하기만 합니다

유람선 마다....

차례를 지낸 가족들이

손에 손잡고 유람선에 올라

해금강 푸른바다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장승포에서 외도로 두어시간 가는동안

한려 해상공원의 괴암괴석을

두루 볼 수 있어 좋고...

구구절절 구수한 입담으로

온갖 바닷속의 전설을 들려주는

여행 해설자의 입담에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우니

이런것이 여행의 별미가 아닐런지.....

바위처럼 살아가보자

모진 비바람이 몰아친데도......

참 오랜 세월을

파도와 폭풍우와 부딪혔으리라...

그래도 궂궂하게 서 있는 바위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서있는

바위의 웅장한 모습과

모진 바람에 흙 한줌 남아있지 않을 바위위에

자생하는 식물들...

그여름 모진 광풍은

어떻게

견디었을까?.

바위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자라나는 소나무가 어둠속에서

광명을 보는듯.....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는듯....

드디어

외도에 도착한 우리 가족입니다...

외도에도

태풍의 흔적들은 조금 남아 있어요

열대 야자수 숲과

천국의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

잘 가꾸어진 길을 산책하니

마치 신선이라도 된듯....

이곳 저곳아름다운 풍경에  볼 것 많아

눈 길이 멈추는곳

발걸음도 따라 멈추어 지고

잘 키운 한그루 나무는

숲인듯 울창하여..

온동네 사람들은 나뭇그늘에서

아주 자리잡고 앉아 일어 설 줄 모르내요

어떻게

저렇게 키웠을까?....

잘 키운 정원수나

잘 자란 수목에게

양손 저울에 달아도

어느 쪽으로 기울지 않게

똑같이 박수를 쳐 주고 싶습니다

조카 선영이도 아주 즐거워라

지금

.

.

이라고

얼굴에 쓰여 있죠?...

새소리...

바람소리...

사람들 도란도란 속삭이는 소리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한가위

추석 연휴가

마냥

고맙기만 합니다

서로 기대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우리도

이렇게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아름답게 살아가리라

다짐해 봅니다

올 추석...

함께 동행한

우리 가족과 처형내 가족 입니다

 

외도는 어느곳이든

모두

포토존 입니다....

여기저기서

셔터 누르는 소리....

둘이 함께 찍어도 좋고

혼자 이렇게 앉아

있어도

좋고....

물을 마실때....

한번쯤

우물을 판 사람을 생각하라....라고 했는데...

이곳에선....

처음 섬을 가꾸기 시작한

외도 해상농원 설립자

고 이창호님과

늘 이곳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해 봅니다

아름다운 자연에 묻혀 있다보면

사람도

자연에 자꾸만 동화 되어

아름다운 자연을 닮아 가려하고

그속에 묻혀 살고 싶어지고

그렇게

저렇게

자연인이 되는가 봅니다

이곳에 서식하는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

흙한줌

돌맹이 하나....

모두 모두

소중하고 아름다운

땀 방울인것을....

하늘과

바다와

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속에

함께한 우리가족...행복해 보이나요?..

세상은

아름다운 우정으로

좋은 인연 쌓으며 살아가야 겠지....

모처럼 이종사촌들이 함께 여행와 한컷....

이곳은 나를 잠시 동심속으로

데려다 주고있네요...

어렷을 적에....

개구장이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번쯤

꼭 해 보았을터..

구름 한점 없는 가을 하늘아래서

바다와

아름다운 꽃과 나무 숲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지고

잘 가꾸어진

풍경속에

마음 살짝 내려 놓으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으려 하네요...

외도 해상농원 설립자...

고 이창호님의

기념비 입니다...

어떻게 이런 섬을 조성하실 생각을 하셨는지?...

삭막한 도심을 벗어나

아름다운 풍경속을 맘껏 거닐던

엄마와 아들은

다시 어깨동무를 하고 숲속을 걸어 갑니다

외도!....

 

구경 잘 하셨나요?...

아버지와

아들

어느새 친구가 되어버렷습니다

아마도

아름다운 자연이 전해준

선물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