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내덕초등 총 동문 체육대회
6월의 뙤약볕이 교정 여기저기 기어다니는
개미 잔등위에 내려앉았다...
감장 고무신 신고
이 교문을 수없이 드나들었지....
그렇게 크게 느껴졌던 운동장인데
지금은 외 이리도 작아 진걸까?...
이곳에 6백여명의 학생들이
어떻게 운동회를 했을까?...
어언40여년 만에...
개구쟁이 소년과 소녀 마음이 되어
다시
교정을 찾아온 친구들....
철모르던 개구장이 시절엔
아무런 이유없이
참 많이도 싸웠지
그 옛날을 생각하며
그냥 웃음만 나온다...
31회 졸업생
내 동생...
이렇게 나란히 오누이가
모교 교정에 섰다
6월의 햇살 아래서
개회식이 시작 되었다
문득
약 40여년 전조회시간이 떠오른다
앞으로 나란히!...
세월이 훌쩍 떠나가 버린지금..
줄도 삐뚤삐뚤...
자세도
제 멋 되로지만....
즐겁다
바람이 불 때마다....
펄럭이는 만국기 위로
버꾸기 소리는 앉았다 일어서다...
어디서 무얼하며
어떻게 지내셨을까?...
참 반가운 동문 선후배님들이다
개회사.....
회장님의 인사말씀중....
따가운 6월의 햇살에
빨갛게 익어버린 모자........
성냥곽 속에서
성냥 개비들이 야외 나들이라도 나온 걸까?..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엄숙히 선서 합니다
25회 동기 회장
조병덕선수 대표가 선수선서를 낭독한다..
잼난 게임....
공 많이 튀기기
워째 생각되로 안될까?...
처음부터 끝까지
코메디다..
ㅋㅋㅋㅋ
이겨보려고
나름 작전도 짜고
안된다야...
어쩐디야..
부끄러워 죽갔구만..
ㅋㅋㅋ
웃음보따리 모두 내려 놓고있네요
이리 높이 튀기면
안된다야...
우짤꼬?..
몸 따로 마음 따로...
24회와 27회
기수별 대결....
오유월 하루 볕이 무섭다던데...
3년의 세월...
누가 더 유리 할까?...
저 공이
다시 틔어 오를수 있을까?...
지혜와 순발력
협동심과 단결심을 요하는 경기
연습은 시합처럼...
시합은 연습처럼...
그저 자꾸 해보는 수 밖에....
결전의 화이팅을 외치며......
아자아자 화이팅...
하얀 천막 아래선
이야기 안주 삼아
시원한 맥주 한모금...
고운 추억이 무르 익는다
반갑다 친구야!!
와 주어서 고맙구나...
이어지는 담소속에
후배에게 경기에 패한 선배들이
후배들을 축하해주고
이겨서 죄송해요
후배들이 깍듯이 선배님께 인사를 한다
21회 최영희 선배님의 장기자랑
내 동창 수호 누님 이시다
올 제1회 동문체육대회 행사에
3 남매가 참가햇는데...
내 바로 아래 동생(29회)인데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못 하는게 없는
자타가 공인하는 팔방 미인이다
25회 동문....
이순자
대구에 명가수다
흥겹고 즐겁던 시간도
아쉬워라..
고장난 벽시계를 햇님께 보여주면
잠시
세월을 멈추게 해 줄 련가
더러는
약속시간 어길수 없어 떠났고
더러는
타는 갈증에 옹달샘을 찾아 나선 시간...
아름다운 동문들을 한자리에
..........
하나 둘 셋
화이팅!!
동문 여러분....
화이팅 참 좋았습니다
사진에
그 목소리 함께 담았으면 좋았을 텐데...
웃음 소리도 함께
들리는 듯 합니다
회장님과
멋진 내 동창생들...
운동장 한 복판에서
추억을 남겨 보았습니다
내년을 기약 한다지만
홀연히 사라지는 시간 속에서
헤어질 시간이 가까워 지니
아쉽기만 합니다
검정 고무신 신고
잘도 달리던 그 운동장
아련한 추억속 그날을 회상하며
악동들..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경수 진환 분옥 먼저 떠난 친구들의
빈 자리가
아쉬웠지만...
벗들이시여 만나서 반가웠고
즐거웠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