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낭메고 산행추억

황매산 철쭉산행(2012년5월13일)

수성하와이. 2012. 5. 13. 19:27

 

세상이

축제분위기 입니다

어느 산을 오르나...

아름다운 꿈의 동산

꽃 동산 입니다

휴일...

가족나들이 떠난곳은..

우리나리 최대 철쭉군락지

황매산엘 올랐습니다

산을 온통 붉게 물들인...

황매산의 철쭉들

날씨도 꽃놀이 하기엔

아주 적당한 날이었답니다

온산에 주단을 깔아 놓은듯..

카메라를 들이대자

저마다 잘 나오려고

얼굴을 내미는 듯...

꽃의 아름다움에

사람들은

푹~~빠져 듭니다

지난번 비슬산

참꽃 산행..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오늘 황매산

철쭉산행을 함께 하니...

좋았더래요...

함께 동행한 아름다운

들입니다

온 산자락을

가득 채운 꽃속에....

잠시....

여행 떠나와

마음내려 놓으니

천국이 어디메요

여기가

천국이네..

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봄날엔

이곳에

자그마한

하얀

집 하나 짖고

다정한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모두 모여서

꽃이피고 지는 사연 들으면서

조용히 보내고 싶습니다

황매산은...

철쭉을 가득 피워 놓고

오늘은 손님 맞이하느라

바쁜 하루 입니다

꽃 구경

다녀 오셨냐고?..

누군가

내게

물어 온다면

어느 산을

다녀 왔노라

말을 해야 할까요?

영취산의 진달래도 아름다웠고

비슬산의 참꽃도

너무 고왔고

황매산의

철쭉도

이렇게도

 아름다운데....

참꽃이

연분홍 빛이엇다면..

철쭉은

진분홍빛 고운 빛깔들

도툼한 꽃잎이

참 아름다운 색상으로

반겨 맞아주니

중년의 마음가득

낭만과 기쁨!!

행복을 채워 주는듯 합니다

황매산에선

아름다운 풍경 담으려고

이리저리

헤메거나

방황하지 마세요

 

어디를 보아도...

아름다운 풍경이고

어느곳을

담아도

고운 빛 철쭉인것을...

오늘은

꽃을 찿아 날아온

한마리

벌이 될까?

 

아님...

호랑나비 이련가...

꽃잎 흔들고

 지나가는

바람도

 

높은 곳에서

빙그레 웃고 지나가는

구름도

 

 

우리 마음처럼

흐믓

하였으리라

푸른시간 수 없이 흘러간

중년의 시간속에

꽃 옆에서니...

 

중년 아낙네는

 소녀가 되고

중년

남정내는

철없는 소년이 된다...

황매산

...................

진분홍빛 물감으로 가득한 곳

아름다운 꽃동산..

세월이 흘러

아주

날에

아련한 추억

떠 올리며

지난날들을 회상할 때

아름답게 펼쳐진

철쭉을

올리며

오늘을 생각하리라

사람들을 만나면

꼬옥 물어 보고 싶은 말이 있어요

황매산 철쭉구경

다녀 오셨나요?

그 꽃속에서

바람이 살짝 내려놓고 간

꽃잎 편지를 읽어 보셨나요

우리곁에서

머물던

소중한 시간들은

속절 없이 떠나가 버리고

오래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풍경도

세월 따라

훌쩍

떠나가 버리는 데... 

이렇게

잡아두지 않으면

 

훌쩍

떠나가 버릴까봐...

아름다운 풍경 곁에

앉아도 보고

있어도 보고

왠 종일..

등산객들의 제잘거림...

환호성으로

가득햇던 산자락..

이곳은...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수천명의 등산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산행 했는데

저마다

꽃 속에 숨어

버리고

흐드러진 철쭉은

얼마남지 않은 시간들을 맘껏 즐기며

저마다 축제 분위기 입니다

꽃의 무리속에서

저마다

소중한 추억을 남기며

보낸 시간들...

황매산 철쭉 제례가

11시부터 시작 되고 있더군요

 

황매산 자락에...

철쭉 기념식수를 하여 봅니다

 

헤어지기 아쉬운가 보다...

하산 할 즈음...

떨어지는 빗방울..

떠나려니

아쉬워라

뒤돌아 보고 또 보고

이제 떠나가면

또 언제 오려나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 보니

철쭉들 저렇게 배웅하고 있네요

이젠 헤어져야 할 시간...

집으로 향해

떠나가는 사람들...

왠종일 소란하던 그 산자락...

사람들 발소리 잠들고 나면

살그머니 다가온 바람은

꽃에게 귓속말로 속삭이겠지

그 바람이

전하는 말...

 이렇게 앉아 있으면

들을수 있을까?..

오늘 하루

소중한 시간들

바위에 앉아 뒤돌아 보니

자연이나

사람이나

어찌보면 너무 허무하기만 한 삶

화무십일홍..이라 했거늘

곱던 꽃잎들....

흐르는 시간속에 지고나면

또 하나의 세월이 흘러 가는것..

오늘 하루

즐겁고 아름답던 시간들

잠시 후

기억에서 조차 멀어지겠지

 

그땐 어디에 등을 기대고 서서

허전한 마음 달랠것인가?..

하산길...

집으로 향해 오는데

어느 석공이 쌓아 올린 것인가?..

그 무슨 소망과

소원을 빌며

소중하게 한축한축

이 석탑을 쌓았을까?...

볼 품없이 굴러 다니던

돌을 모아...

이렇게 쌓아 놓으니...

 

오고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네요

집으로 오던길에

합천댐.....

옆에서 잠시 쉬면서

다음 산행을 기약해 봅니다

푸른 계절에

산으로 들판으로

나간다는것

푸른 초원이

내게...

젊음을 가득 채워 주지 않을까?

합천을 지나다가

만난

보리밭은

마음을 개구쟁이 시절

동심속으로

가득 채워 주는듯 합니다

              아름다운  꽃속에  머물다

푸른 보리밭에서 보낸 소중한 하루는

내일 또다른 일상을 위해

방전되지 않는 강인한 에너지로  충진해 돌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