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풍경

[스크랩] 뭉게 구름을 보며~~~~

수성하와이. 2010. 3. 5. 20:11










아이구 덥다 더워...
삼복 더위 아니랄까봐 이리도 더운겨....
다들 많이들 덥지?*^^^^^^^*

요런날엔 고저 치랭이 골짜기에서
맑은 물에 발 담그고 멱감으며 삼겹살에
경월소주 한잔하며 *^^^^^^^
새빨갛게 익은 수박 하나 깨어놓고 서리.....
시끌벅적 떠들다 보면.....

더위 그 놈은 질려서 멀리 도망칠텐데....말이야.


징징대며 돌아가는 사무실 에어컨 아래 왠종일 앉아 있노라니....
두 어께가 결려 밖에 나왔더만..
숨이 딱딱 막히는 구만......

벌써 사십하고도 몇번을 넘게 살아온 여름이련만
그 삼복 더위란게 말이야....
해마다 난폭 해지는 것 같아...도저히 면역이란게 생기지 않는구만.
요렇게 더운 여름을.....뭐 cool ~~~~하게 보낼 묘안은 없는걸까?

있잖니..
우리 어렸을 적....
치랭이골짜기 어름같이 차갑던 물속에
입술이 새파랗게 질려 버릴 때 까지 멱감다

햇님이라도 구름속에 숨어 버리면
넖다란 바위 위에 배깔고 나란히 업드려 ...
누가 보던말던 일광욕을 즐기던....

파아란 하늘엔 잠자리 떼지어 날아 다니고....
푸른 하늘에 어린 목동이 흰 양떼를 몰고 이리저리
헤매이다 머언 어느 산등선을 넘어갈때면
어느 먼곳으로 전학이라도 떠난 친구들의 얼굴이 떠올라
구름이 만드는 형상 쫓아 ~~~
불혹의 세월 어느 한모퉁이에서
동에서 서로 지평선을 넘는 해걸음에 추억해 본다...

바짓 가랑이 흙이 묻어도
옷 고름 풀어 헤쳐져 도
부끄럼 없던 어린 그 시절엔....
아이들 재잘 거리며 지나간 자리엔 ...
풀 꽃들 벌나비 부르듯...

철부지 사랑은 아니지만
우리 동심의 우정들은 남달랐던 것 같다
그 탁하디 탁한 중석물이 계곡 따라 굽이굽이 흐르던
상동 골짜기의 아름다운 추억을 지닌 모든 친구들의 가슴엔
열목어가 노닐며 사랑을 속삮이는
작은 정원 하나 둘 쯤 소유하고 있으니..

높은 하늘을 보니....
오늘도 예전에 보았던 그 추억속 뭉게 구름이
두둥실 ~~~~피어 올라...
온갖 형상들을 연출하고 있구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모두 좋은 계획들 세우셨는지?

덥다덥다 하면....
더욱 덥게 느껴져야~~~

바쁜 일상들 훌훌 떨쳐버리고...
무더위 이놈~~~함 붙어볼까?
땀 뻘뻘 흘리며..미련하게
맞짱~~떠보는 것도 좋을 듯....

함백산 도립공원에서 번지 점프도 괜찮고...

난 7월28일부터~~~~8월5일까지 휴가네....

혹시 시간들 나면 상동 골짜기 휘감아 흐르는
맑은 물가에 모여...물장구라도 같이 쳐보자구나...

요즘 안산 친구들이 제일 젬나게 사는것 같아~~~
참 보기 좋구나....
다음 모임엔 시간내어서 찾아가뵈야겠네...

사진보니...
모두 건강하고 행복해 보였네...

은일이 폼도 일품이구...
그런디*^^*
그날 무슨 노래 부른겨?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