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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휴전선을 넘어 금강산 가던날...(2007년9/28~29)

수성하와이. 2010. 3. 5. 19:44

              

휴전선을 넘어 간다는 것 만으로도 참으로 감회가 새로웠고 

금강산을 간다는 설레임에

조금은 들뜬 기분이었다..

대구를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금강산으로 가는길...

길가에 코스모스 곱게 피어 하늘하늘 손을 흔들며

우리를 반겨 맞아 주었는데...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얼마나 곱고 아름답던지.....

 

 

 이곳에 오기 까지는 정확히 47년이 걸렸다...

감회가 새롭네...

이곳도

우리 땅인데 말이다..

 

 

 함께 동행한 아내도 아마 나처럼 감회가 새로웠으리라.......

 

 

 북에 온 기념으로 이곳저곳 ....추억을 남겨본다..

 

 

 영원히 잊을수 없는 시간....

2007년 9월29일...날씨는 맑았고...기온은 15.3도 습도는 72.3이다...

 

 

 금강산 온천 앞 광장이다...

이곳에 서 있는 많은 관광버스는 모두 남한 관광객이 타고온 버스다...

 

 

 금강산 온천수에 목욕후 기념 촬영을 했다....

물이 참 좋긴 좋더구만......

 

 

 이곳 온천탕은 남탕 여탕이 일주일씩 번갈아 남탕 여탕을 바꿔 쓴다던데...

그래서 효염이 좋다던가...뭐?..ㅋㅋㅋ

 

 

 비룡폭포 앞이다....참 높은곳에써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듯.....

 

 

 면사포 처럼 부서져 내리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ㅋㅋㅋㅋ..

기암괴석....맑은 공기...그속에 내가 있었다..

 

 

 금강 계곡은 어디서나....이렇게 남에서 온 관광객이다...아내와 함께 다리를 건너다...

 

 

 맑은 계곡물이 소리처 흐르던곳.........

 

 

 계곡을 따라 내달리던 바람이 참 시원했다.....

 

 

 금강문이다....이사진은 북한 여성 안내워 아가씨가 찍어준 것이다....

참 깜찍하고 귀엽게 생겼었다

아가씨 참 예쁩니다...라고

말했더니

고맙씀네다

고져 안전 산행 하시라요..

라고 수줍게 눈웃음 웃으며  목례까지 했는데

그것이 북한 사람과 나눈 처음이자 마지막 대화였다

 구룡폭포...오랜 낙수에 절벽도 웅푹 페여있었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   이    외      수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위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회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날 큰비가 올지

그 비에 뮈가 무너지고

뮈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 같은 히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건 행복한거야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상한가

자 차한잔 들게나

되는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게 하나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