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풍경

12월의 단풍과 모과

수성하와이. 2011. 12. 8. 17:09

 

 삶은?.....
강물위에 떠가는 종이배 처럼
무엇하나 싣지 못한 채
많은 날 들을 정처없이 흐르다
지쳐

 스스로 잠겨 버립니다

삶과 추억은?....!
수 많은 날들 위에 누워
빈 몸으로 한꺼풀 풀어지더니
안개처럼 흩어져
허공에 빈 형체만을 남깁니다

그래도
그 날들 위에

삶은
또 서있어....

지워야 할 날들앞에 용서의 모습으로
그려야할 날들 앞에....
선택의 포옹으로 다가섭니다.

깊어가는 겨울...

가을날의 흔적들이

낙엽되어 

단풍나무 아래 쌓이고


등나무 밑의 시계 바늘이 멈추어 버렸어도.
시간들은 재빨리 도망가 버립니다

시계의 초침도
우리네 삶 만큼이나 지쳐 버렸나 봅니다

맥박처럼 뛰는 시계의 율동...


그렇게 힘겨운 삶이 아니라면.....

우리 머무는 공간

모과 향기 가득한 나무 아래서

술래잡기도 하며

재잘재잘 소녀처럼 수다도 떨면서

쉬어가도 좋지 않을까?

가을은 아직 못다한 얘기

겨울속에

단풍도 남기고 

낙엽을 남기고...

모과 향기도 남겨두고

여기저기 흔적을 남겨 두고 갔는데

 

세월아

너는 이곳에 무얼 남겨 둘꺼니?...
 

          

x-text/html; charset=iso-8859-1" x-x-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valign="bottom" showstatusbar="1" loop="-1" volume="0" autostart="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