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 홍천 비밀의 숲 은행나무와 방태산 단풍나무 길 수성하와이. 2011. 9. 30. 22:26 홍천 비밀의 숲 은행나무와 방태산 단풍나무 길 고요히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단 폭포를 지나 마당바위까지 내려온 방태산 단풍은 온 산의 계곡을 물들이는 것으로도 부족하여 물속의 제 그림자까지 홍조를 띄게 합니다. 꽃보다 더한 그리움인가 봅니다. 한 송이 한 송이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불길처럼 번져서 타오르고 있습니다. 숲은 그리움을 간직한 편지처럼 가을빛으로 가득하지만 길은 적막합니다. 고요히 저 홀로 타오르는 나무 아래서 산중에는 웬일로 물소리만 가득합니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줄기를 따라서 가을은 자꾸 산 아래 마을로 달려가고 이끼 낀 바위에 매달린 단풍잎 몇 장처럼 내 마음은 어쩌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인제 방태산과 진동계곡, 홍천 은행나무 비밀의 숲, 내린천 단풍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