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하와이.
2011. 7. 13. 23:14
파도여
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
그를 막아서는 거대한 바위 위에로
나도 내 입술이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갈매들은 좋겠구나
밀려드는 파도의 끝 자락에서
고함지르면서 기분 좋게 놀고 있네
어부들은 좋겠구나
만선의 기쁨으로
포구에 배 정박하고 노래 부르네
파도여
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
하늘 심장을 열어 바람으로
쏟아지는 해변 끝자락 위에
그리고
여전히 목마른 내 사랑을 위하여
- 좋 은 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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