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스크랩] 오늘같은 푸른날 또 있을까?

수성하와이. 2010. 3. 4. 22:16

 

              화요일 아침 출근길~~~~벚꽃나무잎 바람타고 한잎두잎 떨어져 내립니다.......

              차가운 바람 가슴으로 안으며 출근하는 직원들 모습이 삼삼오오 짝을지어 지나 갑니다...

             햇살을 받으며 걸어가는 모습이 경쾌해 보이죠....

              동편엔 은행잎이 떨어져 노랗게 쌓여 있네요...

              노란 은행잎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네요.....

              햇살이 아직 덜 지나간 이곳에도 은행잎 노랗게 물들어 갑니다...

               벚꽃잎 그 무성하던 푸른 잎이 이렇게 곱게 물들다 지쳐  땅에 내려 앉았내요....

              어느새 앙상한 가지로 남았지만....아직 떨어지지 않은 나뭇잎 푸른 하늘에 참 붉게 빛나내요..

              하늘로 가고 싶은 은행잎의 욕망은 저렇게 노랗게 물들어 가고...

               노란색이나 연노랑 색이 모두 파란 하늘아래서 조화롭내요

              이 커다란 낙엽은 떨어질때 지진이라도 났을듯 헌데....잔디위엔 아무런 자국도 남기지 않았구려.ㅎㅎㅎ

               은행잎 바라보다 그 빛깔에 반해 노랗게 물들어 버린 모과....향이 참 곱구려...

              토요일엔 아직 푸른빛 가득하던 단풍잎도 오늘은 많이 붉어 졌내요..그쵸?

             해는 일찍 떨어지고...오늘은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한적한 찻집(차와식사)을 찾아 왔네요...

                조용한 음악이 안개처럼 깔리고....이렇게 정갈한 음식 하나둘 채워지며....

               가을타는 사나이 마음은 지금 무슨 생각에 잠긴 것일까요? ㅋㅋㅋ

              차와 식사를 마친후 나누는 담소는 또 그렇게 시간속으로 잠겨만 갑니다....

               (松下)소나무 아래에서 보낸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랜만에 본 새파란 하늘처럼....귀중하고 소중한 하루가 이제 어둠속으로 잠기고 있네요...

 

 

                    
                                          

출처 : 커피향기속의40-50
글쓴이 : 수성하와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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