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산행과 수성못 표정(2011년2월20일)
춥고 긴 겨울이 었다....눈도 참 많이도 내렸었지...휴일 산행을 하는데 아직도 잔설이 이렇게 남아 있다....
입춘도 지나갔고 어제는 우수 였는데....잔설은 떡하니 버티고 앉아 쉽사리 봄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을 모양이다....
산행을 하다말고 집사림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나 보다....ㅎㅎㅎ 눈길에 미끄럼을 타 보겠다고 ㅎㅎㅎ
참 포근한 휴일이었다....눈과 얼음이 녹아...등산로는 질퍽거렸다....
범물에서 가창간 신설 도로 공사 모습이다.....(용두골은 이런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파동의 주택들도 도로건설에 길을 열어 주어야 했다....(마을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도로 모습)
용지봉에서 법니산으로 내려오는 등산로다.....정자도 새로 생겨났고.....
이렇게 앉아 휴식을 취해본다......불어오는 바람이 참 포근한 휴일 이였다
대덕산 용지봉 과 법이산 등반 안내도....3시간 정도의 산행을 마치고 수성못 방향으로 내려오던 중이다
울창한 수목을 지나 맑은 공기 벗삼아 산행하는 기분....참 상쾌하기만 하다....
겨울내내 얼었던 수성못은 언제 그랬냐는듯.....봄기운이 맴돈다......휴일을 맞아 봄맞이 산책나온 사람들이 오리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모습이 완연한 봄이다.
바람이 불어 올 때마다.....기지개를 펴듯...겨우내 꽁꽁 얼었던 물은 힘차게 요동을 친다....
아직도 저편 용지봉 정상에는 하얀 설경이 봄과 실랑이를 하고 있는중이다...
봄 바람은..........그렇게 살그머니 우리곁에 다가왔다...
일렁이는 물결의 생동감이 희망으로 다가오는 모습이다...
봄이오는 길목...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 들으며 봄은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어린이들도 부모님의 손을 잡고.....봄기운을 느끼며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걷고 있다
제 이 고목에도 푸른 새싹이 돋아 나겠지............
그리고 찬바람 몰아치던 겨울의 이야기를 살며시 전해 주리라...
잔잔히 너울거리는 물결처럼...............
봄은 너울거리며 지금 어느 산을 넘어오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하얗게 쌓인 눈길위를 미끄러 지지 않고 무사히 다녀온 우리 가족 처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