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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가을을 붙잡아 놓고

수성하와이. 2010. 11. 21. 10:23

 노란 은행잎 울창하던 모습은 이제 더이상 볼 수가 없네요....내년 가을을 기약해야 겠죠

벚꽃 나무숲도 허전하기는 마찬 가지 입니다.... 

 이제 나뭇가지엔 찬바람만 날마다 서성이겠지요...

 푸르던 잔듸밭도 노랗게 변해버렸고,,,,

 숲은 다시 고요히 기나긴 겨울을 향해 휴식에 들어갑니다..

 모과 나무 열매는 오늘 아침에 하얀 찬서리와 이야기 하더군요... 

 가을날을 만끽한 빨간 단풍잎...이제 살며시 땅위로 내려와 가을의 전설을 이야기 합니다

 아름답던 가을날이 그렇게......

 아스라히 추억속에 남은채로...

 숨가쁘게 달려온 세월을 뒤로하고

 바람 불러모아....바람 줄기타고 휑하니 거리를 활보 합니다

 가로수는 이제 겨울의 사열을 받고 있네요...

 아직 나무가지의 손을 놓지못한 단풍 사이로....

 햇살은 소복히 내려앉아....

 단풍잎 잎새마다 나즈막이.......

 위로의 말을 하고 있네요...

 열정으로 붉게 타던 ~~~~

 높다란 단풍나무에는 아직도 가을날을 더 만끽하고푼 단풍잎이....

 바람의 유혹에도 완강히 버티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을은 단풍나무가 있어 더 아름다웠던게 아닐까요

 여러 수목들 사이에 유난히도 눈길을 빼앗는 빨간 단풍나무~~~~

 그리고~~~노란 단풍나무숲...

 아직 못다한 열정을 불태우는데.....

 일찌감치 은행나무 숲은 겨울을 준비하고 있네요....

 이곳이 자기 영역이라 노란 은행잎으로 경계선을 표시해 놓고 말입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빛이 바래는 낙엽들....

 햇살에 제모습을 아름답게 반사시키며...........

 작별을 고하고 있네요........

 새봄 꽃샘추위와...............

 여름날의 찾아온 거센 비 바람과 태풍에도....

 굳건히 참고 견딘 나뭇잎 이었는데..

 흐르는 세월앞에 조용히 순응하며....떠날때를 아는 자연의 모습이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많은 가족들을 멀리 떠나 보내고....이제 남은 단풍잎 몇잎....

 초겨울 햇살에 유난히도 아름답게 빛나고 있네요

 떠나는 가을날~~~

 단풍이 남기고간 흔적들을 바라보다가....

 어쩜 내 눈시울도 저렇게 붉어 졌을까?....

 바람에 흐느끼며 떨어지는 낙엽들....

 울긋불긋 아름답던 가을날의 추억을.....

 실에꿰어....목에 걸고.....

 바람따라 달아나는 낙엽 몇닢 불러모아.......

 책갈피에 소중히 꽂아두며...어디론가 서둘러 달려가고 있던 너를...........

 이렇게 책갈피에 꽂아두었네....라고 적어봅니다

 2010년 가을은 추억속으로 고이고이 잠겨져만 갑니다....

                                                                 

                                           

말 없는 침묵이 때로는
      한 사람이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삶이 너무 힘들어 주체 없이 흔들릴 때,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어떤 충고나 조언이 아닙니다. 그냥 말없이 그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 철학자 칼 힐티는 "충고는 눈과 같아야 좋은 것이다. 조용히 내리면 내릴수록 마음에는 오래 남고 깊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도 말없음이 더 커다란 위안이 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아낀다는 명목 아래 내가 그 사람에 대해서 다 안다는 듯 충고하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때로는 상대방을 더 아프게하고 힘겹게 만드는 일이 되기 쉽습니다. 상대방은 힘겹고 어려운 순간, 당신이 곁에 있어 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안이 될 때가 많습니다. 소리없는 침묵은 때로 더 많은 말을 들려 주고 더 많은 사랑을 표현해 줍니다. - 내 삶에 휴식이 되어 주는 이야기 중에서 -